창원시 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
2025년 6월 5일 현재, 창원시는 시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2025년 4월 3일, 국민의 힘 홍남표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창원시는 현재 많은 난관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문제입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시장이 공석인 가운데 현 창원부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협의'로 6월 4일 검찰에 재소환되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창원시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창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 금하기 어렵습니다. 우연히 창원시 진동에 있는 '창원 진해현 관아 및 객사유지'를 방문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입니다. 국가유산포털사이트에 아래와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소유자(소유단체)는 해동학원이고 관리자(관리단체)는 창원시입니다. 해동학원은 진동에 있는 마산 삼진중학교, 마산 삼진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법인입니다. 관리자는 분명 창원시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데 이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마루에 사람들이 신발신고 올라간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이럴 수가, 오른편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안에는 놀랍게도 사람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담배꽁초도 있었습니다. 이곳 바로 옆에 삼진중학교가 있습니다. 방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관아 마당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잔디에 '문화재 출입, 접촉 금지' 팻말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관리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이곳은 주차장이라 수많은 외부인이 다녀가고 인근에 중학교도 있어 학생들도 자연스레 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즉 개방된 공간입니다.
누구나 올라갈 수 있고 누구나 훼손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희귀한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었습니다. 창원시에 문화유산육성과가 있습니다. 문화유산육성과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될 기대가 높은 요즘입니다. 지도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창원시는 리더가 없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시를 위한 행정에 집중해 주길 바랍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시의 책임 있는 행정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