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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만 Mar 04. 2019

경남꿈키움중학교의 개학과 입학식

아이들도 학교의 주인공입니다.

2019년 3월 4일,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개학 및 입학식을 했습니다. 오전에 재학생들은 미리 등교해 개학식을 했고 오후에는 입학식을 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해서 모집 대상이 경남전체라서 기숙사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일반학교와 다른 이유입니다.

개학을 할 때마다 프리허그를 합니다. 물론 강제는 아닙니다. 허그가 불편한 친구와 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행사자체가 아니라 반가운 마음을 표하는 것입니다. 오전에 개학식을 깔끔히 했습니다.

드디어 오후에!!! 입학식을 했습니다. 올해 신입생은 41명입니다. 모집 기간에는 경쟁률이 있었지만, 실제 입학할 때에는 사정상 학생 몇명이 포기하여 최종 입학생은 41명이었습니다. 

귀여운 1학년들이 등장할 때, 선배, 샘,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을 듬뿍 안아주었습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듬뿍 듬뿍 안아주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저도 이 모습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꿈중은 매년 입학식 때 샘들이 1학년들 발을 씻겨 줍니다. 세족식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씻고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뜻입니다. 반면 3학년 졸업할 때에는 졸업생들이 샘들 발을 씻겨 줍니다. 3년간 고생하셨다는 뜻입니다. 

발 씻김을 당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뭐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이 함께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더할 것입니다. 집에서 떨어져 모르는 친구들과 선배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일 수도 있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가둬두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식만 가르치는 곳도 아닙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통제하는 곳도 아닙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곳, 샘들도 아이들을 부담없이 대할 수 있는 곳, 생활하며 자연스레 기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는 곳이 학교가 되면 좋겠습니다.


매년 1학년들은 귀여웠지만 유독 올해 아이들은 더 귀엽습니다. 제 기억 상 역대 새내기 중 가장 귀여운 것 같습니다. 빰도 포동포동하고 수줍어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작년까지 1, 2학년이었던 아이들도 2, 3학년이 되니 한층 의젓해졌습니다.


1학년들에게 어색하게 인사하는 2, 3학년 아이들을 보니 새로웠습니다.


만남이 두려움보다 설레임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새 학교에 보내는 것이 걱정보다는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사, 좋은 학생, 좋은 부모, 모두가 원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2019학년도도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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