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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덕 Jan 17. 2022

오메가-3, 주의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구요? 심방세동


모든 것들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듯이,

오메가-3도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전립선암*, **과 유방암***의 위험을 낮춰 준다는 연구들이 있구요.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도 있구요.+, ++

노화에 의한 황반 변성 위험도 줄여준다고 해요. #,##

그 외에도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이 연구된 것들은 

중성지방 감소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들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을 수록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심장이나 혈관에 오메가-3가 도움이 되더라는 연구들이 있는 반면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에 하나이구요.

심부전이나 뇌경색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메가-3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경우에

심방세동의 발생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오메가-3를 투여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묶어 메타분석을 한 연구에서도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이 연구는 중성지방이 높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 

5만여명을 대상으로 7.4년 동안 추적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을 하는 경우 

심방세동이 37% 더 증가했습니다. (1.37, CI 1.22-1.54)

(REDUCE IT, ASCEND, R&P, STRENGTH, OMEMI

 이렇게 5개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메타분석한 결과입니다)


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통합하다보니

보충제로 사용한 오메가-3의 용량이 모두 다르긴 했지만, 

용량에 상관없이 모두 심방세동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그 중 어떤 연구에서는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OMEMI 연구에서는 88%, STRENGTH연구에서는 66%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왜 그런지는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메가-3가 심장의 세포막을 안정화하고 

심실의 부정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근거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과 차이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설명이 가능할 때까지 일단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물론 언젠가는 과학이 이것을 설명해줄 것입니다.

하늘이 파란 이유를 설명해주듯이.


EPA, DHA가 혼합된 오메가-3와 비타민D를 같이 준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는 없지만 

심방세동이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부정맥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니...

곤란하네요.

심방세동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고혈압, 심부전, 심장 판막질환, 심근경색, 갑상선질환

비만, 천식, 만성신장질환, 흡연, 음주(주 15잔 이상) 등입니다. ^^


따라서 이런 위험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록, 

오메가-3 보충의 득과 실을 잘 따져보아야 하겠습니다.


* Am J Epidemiol. 2011;173(12):1429-1439

** J Natl Cancer Inst. 2013;105(15):1132-1141

*** JAMA. 2006;295(4):403-415

+ J Alzheimers Dis. 2010;22(1):205-224

++ Cochrane Datatbase Sys Rev. 2012;6:CD005379

# Arch Ophthalmol. 2011;129(7):921-929

## Am J Clin Nutr. 2008;88(2):398-406

% Am J Cardiol. 1992;70:733-737

& Curr Atherosclero Rep. 2020;22(9):45

&& JAMA. 2021;325(11):1063

&&& Eur Heart J Cardiovasc Pharmacother. 2021;7(4):e69-e70

^ JAMA 2021;325(11):1061-1073

^^ Korean J Med. 2018;93(4):32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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