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다들 입맛이 없어진다고 전에 말씀드렸는데요
대부분 입맛이 없어지는데,
고령자 10명 중 2-3명은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식욕부진이 나타나
노쇠,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입맛이 없으면
문제가 되는걸까요?
일단 노인성 식욕부진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상적이며 생리적인 음식섭취와
음식을 씹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구강 장애가 없는 경우에
3일 이상 제공되는 표준 1일분의 50% 이상
음식 섭취가 감소할 때"
즉,
별다른 문제 없이
3일 이상 일반 성인 기준 식사량을
절반 이상 남기는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대략 보통 사람 1/2 정도밖에 못드시면
노화에 의한 식욕부진이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욕을 평가하는 방법은 SNAQ라는 질문지를 씁니다.
Simplified Nutritional Appetite Questionaire의 줄임말로
단순화한 영양학적 식욕 설문지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A는 1점, B는 2점, C는 3점, D는 4점, E는 5점으로 계산해서.
14점 이하면 체중 감소 위험이 있습니다.
6개월 내에 5% 정도의 체중 감소 위험을 시사합니다.
보통 6~12개월 동안 5% 이상 체중이 감소하면,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로 간주합니다.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실제로 65-80세 인구의 60%가
80세 이상으로 하면 80%가 미각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양념을 이용해서
풍부한 맛과 향이 나도록 하는 것이
미각 저하로 인한 식욕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이 때 설탕이나 소금이 과하면
혈당이나 혈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후추나 허브, 혹은 오일 등을 이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