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계절의 영향을 받습니다.
독감, 노로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은 겨울에 더 많구요.
후두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인 라이노바이러스는 봄, 가을에 더 많아요.
대상포진은 1년 내내 비슷하게 발생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8월이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2010~2016년 동안 대한민국 대상포진 유병률 및 계절성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이용해, 전국민의 보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했구요.
전체 발생률은 1년에 1000명 당 약 13명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8월로 나타났어요.
특히 7월에 최고치였습니다.
대상 포진이 잘 발생하는 계절은 여름 > 봄 > 가을 > 겨울 순이었지만,
사실은 거의 1년 내내 발생하긴 합니다.
서울 거주자의 데이터와 기상청 일일 평균 온도를 분석한 또 다른 국내 연구에 따르면, **
일일 평균 1기온이 1도 증가할 때,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약 2.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5도 이상일 때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여름철 고온기 6~8월에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면역 억제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탈수 등으로 전신 면역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
특히 대상 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고,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활성화되는 병이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두다 대상포진의 대상자는 아니구요.
1. 50세 이상 성인... (49세는 안 돼요.)
2. 18세 이상이면서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해 대항포진 위험이 높은 경우. 입니다.
; 주로 항암치료를 받거나,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받는 경우, 그리고 HIV 감염자 등입니다.
해당되는 분들 중에
아직 접종을 하신적이 없다면, 지금 바로 접종 계획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
7월에 면역력을 가지려면 그 전에 접종이 필요하니까요..
*Kwon SH, et al.Population-Based Epidemiologic Study on Herpes Zoster in Korea: Seven-Year Nationwide Analysis from 2010 to 2016. Ann Dermatol. 2019;31(4):486–488.
**Choi YJ, et al.Elevation of ambient temperature is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of herpes zoster: a time-series analysis. Scientific Reports. 2019;9(1):1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