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 같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은데 지친 것 같다.
나는 또 별종이 되었다. 그게 이 땅의 스포츠라면 그게 조직의 그림이라면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다. 비슷한 두려움이 있는 기독교인인 나는 어떡해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지만 두려움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 뇌진탕에 힘들어하던 선수를 쉬게 하기 위해 그만둘 각오를 하던 코치도 코로나의 두려움 속에서 40도가 넘는 선수와 밤새서 응급실에서 간호하던 무릎이 다친 선수를 들쳐 업고 뛰면서 괜찮기를 기도하던 간절한 선수를 위해 주말없이 뛰었던 그런 코치는 가장 꿈꾸던 곳에서 비난을 받는다. 그게 세상이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 나는 많이 지쳤다.
그리고 그들은 이야기한다 자신이 겪고 있는 삶이 더 힘들다고 이해한다. 이해 하지만 나도 당신들과 비슷하겠지만 아직 나에게 조금의 용기가 남아있다. 나는 신이 내가 주신 길을 아직 조금 포기하지 못했다. 아직 나는 평생 나와 함께 해야할 아무런 연골이 없는 덜그럭 거리는 무릎와 함께 걸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