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사우 Dec 28. 2023

날카로운 마음

이별을 말했다.

숨겨둔 날카로운 마음을 보였다.

말하는 표정이 속 시원했던가, 안심했던가, 슬퍼했던가.

오장육부가 비틀린다.

버티려고 애썼다.

끝까지 있는다면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먼저 아득해진다.

"알겠어. 그렇게 하자" 나를 보호하고 돌본다

그 후에 다시 힘이 생긴다.

"나 다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말해줄 수 있어?"

고개를 젓는다. 끝난 관계에 소통을 필요하지 않다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장면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