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만에 브런치에 복귀하게 되어서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주제는 '봉사가 주는 위로와 기쁨'이라는 주제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테러 때문이었는지 배우로서 활동하면서 팬 분들과 1:1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준 온라인 공간에 들어오기가 한동안 조금 힘들었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가운데 제자들과 함께 봉사음악회를 하게 되면서 관중들로부터 받은 감사한 말씀들과, 소중한 언니 팬 한 분의 열렬한 응원을 받게 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다시 용기를 내어 이 공간에 돌아올 용기를 내어봅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1년에 한번 이상 꼭 시간을 내어 봉사음악회를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몇 년 전 음악을 사랑해서 했던 하나의 선택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은 뒤 '음악 때문에 내 삶이 불행해졌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며 작품 활동과 사회 활동을 다 접고 방황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너져 있던 마음 가운데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존재이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겨 식사 나눔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받았었지요.
당시에 저는 용기와 자신감을 잃어버린 마음과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로 인해서 다시 노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작고 비좁은 간이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마치고 내려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하는 동안의 나는 슬프지 않고, 불행하지도 않다
라는 것을.
그리고 부족한 여건과 자신감 결핍 속에서 올랐던 작은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관객으로부터 받았던
라는 이야기는 저의 힘들었던 시간 동안 무너져 있었던 마음과 정신을 위로해 주고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생긴 자신감으로 작품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 작은 봉사 음악회를 매년 직접 기획하여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아끼는 제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dehKEbr7E
위 동영상은 봉사음악회 마지막 곡인 가스펠 곡인 '임재'의 촬영본인데 함께 감상해주세요 :)
올해 가을에는 뜻깊은 일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되었습니다.
그중에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첫 번째로 10/30일 어제 DESIGNNGO에서 진행되었던 '자립수'라는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오지에 있는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후원금을 내시고 자선경매에도 참여해주시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를 주최하신 홍익대 김원택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된 본 공연행사는 내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이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도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기회로는 11월 26일 양재동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진행되는 성가정입양원을 후원하는 음악회인데요, 이 부분은 공개된 음악회인 만큼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결실에 계절에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련링크 - http://onoffmix.com/event/56510
오랜만에 다시 찾은 브런치에서 여러분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참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작품 준비하면서 잦은 주기는 아니더라도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시 이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