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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지컬배우 박소연 Mar 14. 2020

[뮤지컬 배우가 밝힌
    코로나 19의 여파 ]

-코로나 19 여파 뮤지컬계 이렇게까지..?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박소연입니다!!


이번 <소연알이> 주제는 요즘 온 나라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드는 코로나 19~


다들 마찬가지 시겠지만 


누구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만 하는 극장이 직장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ㅜㅜ


바로 지금 코로나 19의 여파가 공연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 느낀 것과 주변 배우님들, 그리고 감독님들을 통해서 현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지금 공연계는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시국 중에도 꾸준히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공연 중이신 모든 배우님들 건강하게 공연 마치 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 코로나 19 사태로 배우, 제작사, 공연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우선, 코로나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최근 뮤지컬, 연극 등, 무대공연들은 


잠정적 1,2주 딜레이부터 무기한 연기, 심지어 막을 내리는 공연까지 생김으로서 


공중에 뜬 배우들과 제작사들이 무척 난황을 겪고 있는 추세예요. 


하지만 이 와중에도 예정된 초연을 3월 중에 올리는 제작사들이 있는데요 


그런 경우는 제작사들이 경쟁 공연들의 잇따른 취소와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마니아 관객층의 힘을 믿고 오픈을 결정한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대구 신천지 사건을 계기로 예매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은 제작사가 크게 타격을 입은 상태는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2. 배우, 제작사는 수익의 변화가 있나요? 혹시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천재지변의 이유로 공연이 멈추게 된 것으로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가 없기에 


배우나 제작사, 관객들 모두 아쉬운 상황으로 입장이 정리가 되는 모습인데요.


공연 중인 작품의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나 


예정되었던 공연 연습의 취소 등으로 예정된 페이 지급도 함께 멈추기 때문에 


어린 배우들의 경우에는 생활고 또한 예상되는 실정입니다.


제작사의 경우 사태 진정 후, 코로나로 받은 피해(극장 대관료 등)에 대해 


국가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배우들, 문화인들도 나라의 보상을 받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공연계의 코로나 대처법은??!!! 


-이런 경우의 대처법은 관객은 극장이 담당하고 배우, 스텝은 제작사에서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작사 (컴퍼니)의 경우


*공연 작품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작업이기에 사람들(스텝, 배우)을 제일 우선으로 케어해요.


->손세정제 구비하고 대형 가습기 설치, 


컨디션에 이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연습을 중단시키고 병원 진찰을 받게 하고요.


전염성이 있는 병일 경우 병원에서 복귀 판정받아야 다시 합류시키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안전과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 해서 모제 작사에서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녹화 중계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극장의 경우


*관객 케어가 주된 대처법입니다.


-> 관객과 접촉하는 직원들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화하고 


로비에 관객용 마스크, 손 소독제 비치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극장을 방역하고 배우와 관객 출입문에 각각 열상 카메라 설치하여 


보안요원이 상시 감독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4.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 연습 상황에 변화가 있나요? 


어려운 시국이지만 공연이 결정되고 이미 연습이 시작되었다면 


연습이 딜레이 되거나 연습기간이 축소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연습실 상황은 달라지는 것 없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극장은 로비에 열감지 센서등이 있지만 공연 연습실 풍경은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공연조차도 손세정제 하나 갖다 놓고 연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연 연습의 특성상 계속 마스크를 끼고 노래하고 대사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보니까 상당히 고 위험군에 속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배우들은 무대라는 걸 진짜 진짜 좋아서 하는 거니까 이게 가능한 거겠죠?


5. 팬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퇴근길은 많이 축소되거나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저도 너무 놀라고 감사한 것이 의식 있는 팬분들이 많으시다는 겁니다. 


종종 퇴근길 만남을 하는 경우에도 싸인이나 사진 찍는 거 하지 말고 


마스크 끼고 짧게 만나 인사하는 정도로 변해가고 있고요. 


선물 전달도 개인으로 하지 말고 로비에 맡기는 것으로 변하고 있더라고요. 


또 이런 팬분들은 배우들과 악수할 때도 세정제 사용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고 


최근에는 악수조차도 자제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뮤지컬 팬분들!! 저희 배우들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처럼 아기를 키우는 집의 부모이신 팬분들은 공연 관람을 포기상태라 


sns로 아쉬움을 전해오기도 하시고요. 


여러모로 코로나가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공연 팬분들의 안부를 전해 듣고 있습니다.


6. 배우들의 생활패턴이 변했나요? 박소연 배우님은 어떠신지..?? 


갑자기 공연이 멈추면서 생긴 시간에 모 배우는 


미뤄뒀던 동료, 지인들의 공연들을 보러 다닐 거란 얘기도 했지만 


대체로 강제로 쉬게 되는 상황이라 여가를 누리기보다는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네요.


사실, 저도 작년 12월까지 굉장히 바쁘다가 


새해가 되면서 팬분들과 좀 더 가까이 교류하자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온라인에서의 활동으로 유튜브 <소연알이> 채널을 시작했는데요.


공연장에서도 만나고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들이 다 취소되어서 


당분간~ <소연알이> 업로드되는 회차를 좀 더 늘려서 


온라인 활동에 더 주력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힘든 시국이지만 긍정의 힘을 모아서...


온라인이지만 더 자주 만나서 좋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저 같은 배우들이 더 있을 거 같은데 그렇다면 생활패턴에 변화가 생긴 게 맞네요!


7. 배우로서 현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관객분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계시지만 


마스크를 끼고 앉아있는 객석을 보면서 


어떤 배우들은 공연장 분위기가 낯설고 외롭다고 얘기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관객분들과 달리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언제나 쉽게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볼 수 있죠!!


바람이 있다면 확진자들이 거리를, 공연장을 활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타인을 배려하는 의식을 갖춤으로써 


국가적으로 힘든 현 상황을 함께 잘 이겨나갔으면 해요. 


(몇몇 분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서 다 같이 의식 있는 사람들이 되어요~~)






위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VfP8d5XzfRU



박소연의 일상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Instagram – http://instagram.com/yeunni2


박소연의 공연활동이 궁금하시다면

Fan cafe - http://cafe.naver.com/onlysoyeon


유튜브 채널 <소연알이>로 이동하시려면

 https://www.youtube.com/channel/UCfgCVM6Thui54cwUqdH1XNA/fe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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