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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Feb 28. 2022

크리스천 이끼, 첫 오디오 방송!

심리앞담화

처음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때, 나의 꿈은 선교였다.

어떤 방식으로 선교를 해야 할지 그땐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선교하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했다.

나의 기도 일순위는 언제나 선교였다.


오랜 기도 끝에 심리상담 공부를 하게 되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은 나와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손에서 공부를 놓을 수 없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며 약간의 희망을 가졌다.

이론 공부로는 체득하기 어려워서 센터를 운영하며 상담하고 강의했다.

그러나 내가 배운 것만으로는 현장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았다.

돌파구가 없는지 1년 가까이 찾아 헤매다가 지금의 NLP를 만나게 되었다.

이전에 배운 NLP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것이었다.

이론이 아닌 온몸으로 체득하게 만드는 NLP 방식은 실로 획기적이었다.


실제 교육했을 때 수강생들은 혼란 속에 빠졌다. 이전과는 완전히 반대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목요 클래스에서 하는 크리스천 대상의 교육은 강도가 센 편이다.

일반 코칭과 다르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크리스천 이끼라는 목적이 있어서였다.

단순히 자신을 치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현장에서 심리코치로서 함께 사역할 팀이었기에, 교육 강도를 높임으로써 성장과 발전 또한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신념과 가치는 바윗덩이처럼 단단해진다. 오랜 세월 굳어진 습관은 웬만해선 깨기 어렵다.

나의 행동방식(습관)을 고치지 않고서 사고방식과 성격(습성)을 바꾸지 못한다.

NLP는 습관을 바꾸기 위한 전쟁이었고, 나는 기꺼이 적장이 되어 그들과 맞섰다.


습관 : 후천적 학습에 의한 행동
습성 : 후천적 학습에 의한 행동 + 본능


누군가는 떠났고, 누군가는 남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새로 합류했다.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연연하지 마라. 너는 네가 할 일을 하면 된다.”

이 말은 크리스천 이끼가 무너질 위기에서 기도 중에 받은 응답이다.

그때부터 사역의 꿈은 더욱 확실해졌다.

크리스천 이끼가 다시 세워진 것도 내 뜻은 아니었다.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에서 NLP 훈련만 하고 있던 내게 먼저 연락해 주신 분들이 있었다.

그것을 계기로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아 묵묵히 함께 공부해왔다.




드디어 지난 2월 24일 목요일,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에서 첫 오디오 방송을 했다.

나는 이 날을 꽤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작년까지는 조용하게 훈련에만 임했다면, 올해는 목표를 대외활동과 개인 콘텐츠 개발로 잡았다.

그 첫걸음이 바로 오디오 방송이었다.

방송에 참가한 사람은 나를 포함한 네 명.

그 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

‘똑같이 훈련을 하고도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왜 우리뿐일까?’

이곳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없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울컥했다.

다행인 것은 힘든 훈련 과정을 거치고 남아 계신 분들은 NLP가 뭔지 확실히 그 원리를 깨우쳤다는 거다.

나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NLP는 원리만 알면 체득하기가 훨씬 쉬워지는데,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을 깨지 못하고 습성대로 돌아가 버린다.

인간은 기존의 습성을 깼을 때 비로소 성장하고 발전한다.





크리스천들을 보며 가장 안타까운 건 소통 문제다.

하나님과 소통이 잘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조차 정작 가까운 사람들과도 소통하지 못한다.

일방적이고도 폭력에 가까운 소통방식은 상처만이 남을 뿐이다.

그런데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앞세워서 말이다.

내가 NLP를 배운 이유는 나 스스로 하나님을 잘 믿고, 또한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잘 믿게끔 하고 싶어서였다.

기도는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나는 NLP를 하면서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기도이며, 내 삶이 성경을 실천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깨달음은 이론으로 아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나는 온몸으로 기도와 성경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깨달은 건 성경의 백만 분의 1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 백만 분의 1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나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무수한 오류를 범했으며, 위험한 잣대로 사람들을 평가한 적이 많았다.

선교를 하겠다고 매일 기도했으면서도 내 마음 상태가 바르지 못하니 헛된 기도였다는 걸 NLP를 배우면서 깨달았다.

더 이상은 어리석은 신앙 상태로 살고 싶지 않았다.

나의 고민은 늘 하나님의 세계, 영성에 가 있었다. 그 세계가 진정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나는 훈련 중에도 하나님 이야기를 일부러 빼고 스스로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랬을 때 얼마나 신앙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더 잘 보인다.

그런데 올해 들어 나도 모르게 하나님 이야기를 자주 꺼내게 된다.

이제 사역할 때가 왔다는 징조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작은 것이나, 이 작은 씨앗은 그동안 우리가 흘렸던 눈물이요 기도였다.

크리스천 이끼의 첫 오디오 방송 후, 왜 이런 무거운 이야기가 나왔을까.

오디오 방송 한 번 하고서 뭐가 이렇게 거창하냐고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역이 뭔지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얼마나 방해와 핍박이 많은지.

여기까지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이유는 사역팀 모두 그 모든 방해와 핍박을 견뎌냈기 때문이다. 그 방해와 핍박이 개인사이든 타인에 의해서이든 말이다.


목요 클래스 경우, 실버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도 목표로 두고 있다.

요즘 MZ 세대를 겨냥한 상품화가 이슈이긴 하나, 브랜딩이나 트렌드 관련 책을 보면 여전히 5, 60대를 겨냥한 비즈니스를 모색하라고 조언한다.

삶의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진 요즘, 개개인의 역량을 깨워 1인기업으로 세우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컨설턴트 하는 게 코치인 내가 하는 일이다.

크리스천으로 모인 우리 사역팀도 마찬가지다.

50대 이상의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다.

경험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보다 부자이며, 활용방법만 알면 얼마든지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분들이다.

크리스천 이끼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역 모델로서 발돋움하는 것이 꿈이다.

무너진 교회를 바로 세우고, 크리스천들이 균형인으로서 살 수 있게끔 도우며, 개인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1인기업, 1인 사역자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꿈을 향한 첫걸음을 자축하며.



오디오클립 ‘글튀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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