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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Mar 19. 2022

오디오클립 : 팀라이트 신입작가편

글로 먹는 브런치

팀라이트 세 번째 시간


매달 중순경에는 브런치 작가님들과 오디오클립 방송을 한다.

지난 1월부터 우리 '팀라이트' 작가님들을 만났다.

오늘이 그 세 번째 시간. 작년 11월에 새로 들어오신 신입 작가님들과 함께 했다.

내게 막내를 물려받은 나모다 작가님과 똑 부러지는 일 처리로 감탄하게 만드는 스윗드림 작가님.

스코틀랜드에 사시는 영글음 작가님은 스윗드림 작가님에게 따로 소개를 부탁드렸다.

이번에도 위젤라tv에서 개인 인터뷰를 진행해 주셨는데, 한 채널이라도 더 소개해 드리기 위해 제안했다.

그 덕분에 위젤라tv와 글튀김집의 콜라보 방송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같이 할 예정이다.

방송 시간은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글튀김집: '글로 먹는 브런치' 코너 1시간 (3~4명 함께 방송)/1, 2부 각 20~25분

위젤라tv: '작가의 세계' 코너 개인 인터뷰(40분~1시간)


콘텐츠가 다양할 경우, 다른 코너에 재섭외하기도.

마마뮤 작가님은 문화예술 코너에 1년간 오페라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된 사례가 있다. 오늘도 오전에 이곳에서 방송이 있었는데, 도착해서야 알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같이 방송했을 텐데 아쉽다.

어쩌다 작가님들을 소개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바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작가님들이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팀라이트의 모토가 '글로 우주를 정복하자'이다. 어벤저스 팀이 되는 게 꿈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선 에너지, 열정, 실력, 인성, 기버로서의 마음가짐, 유연성, 부지런함, 도전 정신...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나는 의지 없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의지가 없는 사람일수록 삶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도모한다는 건 나 혼자 두 배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일은 그만큼 더디며, 결과도 좋지 않다.

우리 팀라이트 작가들은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답게 자기계발과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설사 그런 면이 있었더라도 자의든 타의든 정체할 수 없게 만든다.

그것이 팀라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신선한 활력소가 되는 방송


오디오 방송은 신선한 자극이 제법 크다. 환경이 그러하고, 사람이 그러하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글로 다 풀지 못하는 속엣말들이 나오기도 하고, 방송을 준비하면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 이런 경험이 다시 글이 되는 선순환은 삶에 활력을 준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인생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작가란 무엇인가.

다각도의 관점으로 독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다각도의 관점은 다양한 경험으로 만들어진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서는 신선한 자극은커녕 꾸준하게 글을 쓰기도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오디오 방송을 시작한 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과 다각도의 관점을 듣고 싶어서였다.

같은 주제를 던져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현상이다.

그렇게 브런치 작가님들의 세상을 만난다.


스윗드림 작가님과 나모다 작가님


나에게 방송이란?


방송은 언제 해도 재밌다. 

오늘따라 촬영하느라 썼던 핸드폰이 자꾸 꺼져서 애를 먹었는데, 저장 용량이 달려서였다. 다음에는 장비도 같이 대여해야 하려나 보다. 괜히 장비 타령을 하는 게 아니었다. 하면 할수록 퀄리티 높은 방송을 꿈꾸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전문가가 되는 거겠지.

유튜브 편집 실력이 없어서 고민이다. 이게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공부가 필요하다. 혼자 다 하려니 몸이 몇 개  더 있었으면 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뭐든 몰라서 어렵지, 알고 나면 한결 수월해진다. 올해는 직접 편집해서 유튜브를 시작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게다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작가님들 섭외(보통 한 번에 두세 명이 기본).

4월은 세 분이 확정되었고, 슬슬 5월 섭외를 해야 할 시기였다.

스튜디오를 이용하려면 3월 안에 확정 짓는 게 일정 조율하기가 편하다. 작가님들이 확정되면 4월 5일까진 날짜를 정하고, 변동사항이 없으면 15일에 예약한다.

'글로 먹는 브런치' 코너는 상반기에 방송을 잡는다. (하반기에는 심리와 글 코칭 수강생들의 오디오 수업)

지금은 한 달에 두 번 방송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가님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 이건 '팀라이트' 공식 오디오클립이 생기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예약 일정(매달 2회)
1일(그달 16~말일)
15일(다음 달 1~15일)


다행히 스윗드림 작가님이 두 분을 소개해 주셨다. 아직 미공개인 건 확정 전이기 때문이다.

브런치 안에 실력 있는 작가님들이 많지만, 그 실력이 작가님의 모든 걸 대변할 순 없다. 실력보다 중요한 건 작가님의 삶이고 글이다.

'글로 먹는 브런치'의 취지는 작가의 글과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다. 단순히 홍보 역할만 하진 않는다. 때문에 내 나름의 기준이 존재한다. 자기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느냐이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결국 그 사람의 정체성이다. 오디오클립도 브랜딩의 일환이다.

작가님만의 특별함을 찾는 시선이 내겐 꼭 필요하다.

오디오클립 코너 기획을 하고 작가님들을 만나면서 섭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리고 중요성을 느끼는 만큼 방송의 책임감도 더해진다.


스튜디오 불이 꺼진 줄도 모르고 사진 찍은 우리 ㅎㅎ


방송 전부터 긴장한 작가님들.

개인 인터뷰 전에 다 함께 방송하는 시간을 갖는 이유는 긴장을 풀기 위해서이다.

1시간 동안 긴장 풀고 입도 풀고.

그러고 나면 개인 인터뷰 때는 즐기고 나오는 게 표가 난다.

어쨌거나 내가 하는 일은 작가님들이 방송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맘껏 풀어놓게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 방송은 예열, 개인 인터뷰가 본방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이 끝나고 지하에 있는 웨이웨이에서 나모다 작가님이 사주신 저녁식사.

가볍게 맥주 한 잔을 곁들여 2차 수다 돌입.

이걸로도 모자라 1층 스타벅스에서 스윗드림 작가님이 맛있는 차를 사주셨다.

주로 팀라이트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디오클립 덕분에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된 것 같다. 이래서 자꾸 만나야 하는 거다.

팀라이트의 결속력과 애정은 대단한 것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다. 만나서 눈을 맞추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있다.

비단 팀라이트뿐만은 아니다. 인생이 그렇다.

방송을 통해서 나는 인생의 찰나를 빚는다. 찰나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때 그것은 생생한 삶의 증거가 된다.




오디오클립 [글튀김집]


3월의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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