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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Mar 22. 2022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의 특징

동기부여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할  안다.


삶에서 에너지는 중요하다.

인간은 더 이상 에너지를 낼 수 없을 때 죽는다.

비단 육체의 에너지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정신적인 에너지는 육체의 에너지보다 더 중요하다.

육체는 한계가 있어도 정신은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육체의 에너지에 모든 걸 쏟는 반면, 어떤 사람은 정신의 에너지에 모든 걸 쏟는다.

그러나 삶은 균형이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균형감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사람들이 힘든 이유는 균형감이 깨져서이다.


인간에겐 수많은 필터가 존재한다. 그 필터 또한 개개인마다 다르고, 그로 인해 균형이 무너져 있다.

무너진 균형은 언제나 위태위태한 감정과 생각을 만들어낸다.

위태로운 감정과 생각은 삶을 위태롭게 만든다.

삶이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은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할 줄 안다.

만남, 일, 취미활동, 운동, 여행, 산책, 독서, 영화 또는 드라마, 먹는 것, 자는 것, 휴식 등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충전한 에너지를 쓸 줄 모르거나 타인에게 쓰려고 하지 않거나.

충전된 에너지는 어떻게든 발산되게 되어 있는데, 엉뚱한 데 써 버린다든지 구멍 난 풍선에서 서서히 바람이 빠져나가듯 저도 모르게 소진해 버린다.

자신은 그것도 모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기버(giver)의 삶이 어려운 이유이다.

나에게만 집중된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한다.

타인에게만 집중된 사람을 이타적이라고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필터는 부작용을 낳는다.

스스로 충전할 때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충전한다.


그러나 줄 때는 이타적으로 한다. 내 생각을 섞지 않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 내게 필터가 작용되듯 타인에게도 나름의 필터가 작용한다는 것을 유념하고 쉽게 판단하지 않는 마음자세.

관계를 망치는 건 타인의 마음이나 생각보다 내 마음과 생각이 우선이기 때문이고, 이런 태도는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만 집중되어 있다.

충전하는 방식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타인에게 줄 때는 보편성이 통한다는 걸 기억하자.



매력 있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존재만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그것을 매력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기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타적인 사람이 좋으냐. 그것도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문제는 균형감이다.

어느 때 이기적이 되고, 어느 때 이타적이 되어야 하는지 명확한 사람.

치고 빠지는 기술이 탁월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키우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한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을 탓하지도 않고, 자기 내면에서만 그 문제를 찾지도 않는다.

삶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오직 그 당시의 상황으로만 판단한다.

이들은 과거에 연연하지도 않고, 허황된 미래를 꿈꾸지도 않는다.

현재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렇기에 어떤 자리든, 누구와 있든, 그 존재만으로 빛날 수 있다.

빛이 난다는 건 그 안에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곁에 있기만 해도 그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눈빛, 체스처, 말 한마디를 해도 에너지를 나눠주는 방법이 몸에 배어 있다.

특별히 의도하지 않아도 에너지를 주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이다.


반면, 어떤 사람은 보기만 해도 에너지를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

왜 그럴까?

그 안에 에너지가 없어서?

아니다. 이기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서다.

에너지는 선순환이 되어야 비로소 균형감을 이룬다.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에너지를 뺏길까 봐 두렵고 싫어서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내비친다.

이들의 특징은 상황에 맞추기보다 제 생각 안에 갇혀 있다.

좁은 생각 탓에 유연하고 넓은 사고가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은 그릇과 같다. 작은 그릇 안에 에너지만 잔뜩 집어넣는다면 제대로 활용할 리 없다. 그 에너지는 쓸모없이 버려지고, 쓸 수 있는 에너지도 그 그릇만큼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작은 그릇이란 걸 모른다.

그리고 이 정도도 감사하다며 겸손한 척한다.

그건 겸손이 아니라 변명이고 합리화다.

진정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넓혀 더 많은 것을 주고자 애쓴다.

그게 삶을 대하는 태도이고, 감사할 줄 아는 방법이다.



에너지를 뺏는 유형과 에너지를 주는 유형  나는 어디에 속할까?


인간관계가 피곤한 이유는 에너지를 주는 사람보다 에너지를 뺏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은 워낙 탁월하고 유명해서 만날 수 없기 때문일까? ㅎㅎ

그래서 책을 읽는다. 책은 한마디로 에너지 덩어리다.


대화하다 보면 말하는 족족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

듣기만 해도 에너지를 뺏기는 기분이다.

밝은 표정, 따뜻한 눈빛, 다정한 말투, 자연스러운 행동, 긍정적인 언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울하고, 부정적이고, 공격 또는 회피 성향이 강하고, 상대의 말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강한 신념에 사로잡혀 있다.

자기 방어적인 태도는 에너지를 주기보다 지키려고 하는 습성이 강하다.

또한, 이들의 특징은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수용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인지 능력 = 수용 능력


인간의 능력은 수용 능력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수용 능력은 곧 유연함과 균형감이다.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건 감각이 무뎌서이고, 감각이 떨어지면 유연하지 못하며, 자연히 균형감도 무너진다.


나는 어떤 유형인가?

자기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강한가?

무작정 퍼주기만 하는 스타일인가?

타인의 말을 왜곡하거나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우울감이 잦은 편인가?

대화할 때 상대의 표정이나 눈빛, 제스처, 목소리 변화 등을 살피는가?

상대의 말에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내 생각을 먼저 말할 때가 많은가?

자신의 어디까지 수용하는가?

또는 타인과 세상을 얼마나 수용하는가?

평소 상황 파악 능력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 편인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상대의 피드백을 들으면 된다.

들을 줄 아는 사람이 고칠 확률도 높다.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순간순간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는다. 그것이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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