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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 어른 Sep 27. 2016

늘 부정적인 사람

상담이라는 이름의 에너지 도둑

늘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이 나쁘게만 들린다

그런데 한꺼풀만 벗겨내고 다시 들어보면 

그리 부정적으로 볼것까진 없어 보이는 일들이 많다

요즘말로 시크한 사람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뭐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일것도 없는 이야기란 말이다 



그가 겪는다는 안 좋은 일들은

남들 다 겪는 갈등에,

백날 말해야 변하지 않는 사회문제 ( 말도 안되는 문제에 함구하고 관심끄자는 얘기는 아니고)

반복되는 직장상사의 험담,

남들 다 겪는 부부간의 갈등,

남들 다 겪는 시댁문제  뭐 그런것들이다

물론 경중의 문제는 있겠지만


잠깐! 

그들의 이야기가 뻔하니 귀를 닫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당신들도 그런 뻔한 스토리를 늘어놓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가끔 넋두리를 하고 싶은 상대의 얘기는 들어줄수 있다. 당연하지 암.

힘든일을 겪는 친구의 얘기에 귀기울이며 함께 울어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습관인 친구의 이야기에는 이제 더이상 귀가 기울여지지 않는다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 늘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상담이라는 이름의 에너지도둑]이라는 말이 있다.

친구 혹은 상대는 고민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근심걱정을 털어놓는다

듣는 사람은 (인간은 누구나 측은지심, 공감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태어났다)

걱정하며 위로하고 해결책을 같이 찾고자 노력한다

공감 표현의 차이, 강도는 다르겠지만 

그런데 막상 고민을 털어놓은 그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 않게 돌아선다.

털어놓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는 얼굴로


그렇다. 그는 부정의 이야기를 나에게 다 털어놓고는 나의 에너지를 앗아갔다

고민을 나누려 한 나의 에너지를.

그래서 그런 사람과 오래 대화를 나눈 후에는 어김없이 진이 빠지고 에너지가 달리는 기분이 든다.

유익하지 않은 관계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늘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 사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

또!! 시작이군 하면서

티는 안내지만( 티가 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상대는 아니므로)그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

내 에너지를 도둑맞고 싶지 않아서


그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늘 한결같이 부정적인 사람들은 주변을 지치게 한다는 것을.

본인이 너무 객관적이고 또한 이성적이며 비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착각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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