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즐거운 어른 Oct 04. 2016

그 때는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보이는 그것.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기

시간이 약이라는 말

이처럼 책임없는 말이 어디있는가

당장 힘이 들어 주저앉을것 같은 그대에게 조금만 참으라. 시간이 해결하더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는가

자기일이 아니라고 쉽게 지껄이는거 같아

당시에는 안 하니만 못한 위로가 된다.


정작 그 말이 진리임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그처럼 딱 떨어지는 위로가 없다는걸 이내 알게 되지만 말이다


당장은 죽을 것 같이 힘든 그 일들도 

길고 긴 인생의 타임라인속에 배치하고 나면 그냥 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그 때는 그렇게 힘들었구나



그 별것 아닌 점 때문에 경거망동했던 자신을 쥐어박고 싶어지는 때가 

금방 온다는 것을 지나서야 알게되니.그래서 식상하지만 인생을 게임이라 부르던가.

아직도 생각하면 한밤중 이불을 확 걷어차게 되는 순간들이 내 인생에도 무진장 많다

아, 태워버려야 할 흑역사 천지구나 


맞다

내가 힘든 진짜 이유는 그  점들 때문이 아니라 그깟 점 때문에 괴로워하고 찌질하게 굴었던 내가 생각나서다


그대, 혹여 지금 그대를 뒤흔드는 괴로움 속에 발버둥치는가.

뻔한 위로 같지만 뻔하지 않은 진리를 믿어보라.

잠시만 그 물결이 잔잔해지기를 기다려보라.

어쩌면 그대 인생에 아주 작은 스쳐지나가는 점일수도 있으니.


사납게 출렁이는 강물이 보인다는것은 이미 우리가 그 강물의 영향권을 벗어났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나는 오늘도 또 이렇게 한단계 성장하고 약간씩 퇴보한다.

작가의 이전글 늘 부정적인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