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
당신은 어떤 하루를 살고, 살아내고 있나요?
보통날
매일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무탈히 지나간 하루, 평범함의 감사를 아는
그 사람의 삶의 태도가 궁금했다.
살아갈 수록 가진 것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당연히 부럽지만 아주 많이 부럽지는 않았다.
인생은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안좋은 일도 있는 법.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바라보고 해석하는 그들을 보며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고 싶은데?
결국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사실은 명확하게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을 지속적으로 나에게 물어왔고, 여전히 답은 못 찾았지만 어쩌면 정답 없는 질문을 던져놓고 답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지만 마음이나 감정은 쉽게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이거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질문 같았다.
늘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유가 있는 삶을 원했으니까.
'제 삶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조건 없이 온전히 나를 다 내어주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어디서 무얼 하고 누굴 만나던
늘 가슴 한편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나를 갉아먹던 지독한 시절이 있었다.
여러 사람, 그리고 여러 환경에서 경험해보며
과거에 비해 조금은 무르익은 내가, 나를 더욱 알고 나니 살아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회의와 열등감으로 단단한 무기를 만들어 스스로를 무자비하게 괴롭혔었었다.
그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눈 뜨면 회색도시인 그 삶에서,,
좋아하는 인터뷰 영상이 있다.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는 8분의 유익한 시간 낭비이자 매력적인 영상
힘든 시기를 겪으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여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How to lovemyself , First"
Lovemyself
흔하디 흔한 영단어 하나가
내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거 같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멘탈이 얼마나 약했던 건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그때는 뭐가 그렇게 큰 그림자 같았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훌훌 털고 일어나면 되지 뭐 그렇게까지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내가 있는 것이고,
시선은 밖이 아닌 내면인 안을 보게 되었다.
더디지만, 안으로 안으로 더 깊이 스스로와 대화하고 오롯이 찾은 내 방향을 믿는다.
사실 믿는다기 보단 붙잡는다.
나름 찾았다고 생각되는 그 방향이 현실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꾸 다른 곳을 가리키는 것만 같아서.. 자주 흔들린다. 그래도 난 내 믿음을 붙잡는다. 이게 맞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그냥 먹고살아야 하니까
그냥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까
그냥..사실 그냥이란 말은 아무 이유 없거나
이유가 너무 많아서 설명하기 어렵거나
그냥 이란 이유에서 벗어나 무언가 이유 있는 삶을 지속적으로 원했고, 여전히 원한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오늘, 하루의 태도를 늘 유의하고 신경 쓴다.
이 글을 보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당신도,
스스로 사랑받아 충분한 사람임을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