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panic!
IT조직과의 협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IT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최근에 IT조직이나 관련 회사와의 협업, 신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함께하게 된 일반회사 내 구성원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참 어렵더군요.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당신이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라.
금융 수신 관련해서 전문가인 분이 핀테크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충 문맥으로 알아듣겠지만,
깊게는 잘 모르겠고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명확한 답을 못준다라고 하였습니다.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는 있지만 그들도 실무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이론과 현실의 차이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금융쪽은 금융사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뱅킹서비스를 기준으로 하여
설명을 드리고, 해외핀테크사례에서와의 비교를 통해서 차이점을 설명해 드렸을 때
쉽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핀테크로 인해서 왜 금융의 양상이 달라지는지 또한
기존 금융구조와 함께 설명 드렸더니 쉽게 이해하시더군요.
기초가 닦여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전혀 모르는 서비스는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잘 이해가 안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어도 잘 아는 분야면
왜 이렇게 구현되었는지 쪼개 보실 수는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프로젝트는 망합니다.2. IT부서 특히 개발과 관련된 것들은 무엇이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다.
국내 재료산업 1-2위를 다투는 곳에 계신 분께서 IT부서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너무 일이 더디다, 처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자주 말씀을 하셨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해보니 IT부서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IT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에 IT담당자는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을
지인은 모르셨고, 지인 분께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던 부분은 IT담당자도 몰랐던 것입니다.
앱, 모바일웹, 웹에서 구동하는 기능이 같더라도 개발이 별도로 진행되야 하는 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변수를 제어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정리하고 기능으로 구현할 건지 정책으로 보완할 건지에 대한 명확한 RFP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
한 기능을 구현하는데 있어 Front-Back-Server 3군데를 다 건드려야 하는 경우, 시간은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
어설프게 아는 척하면 안그래도 개발하면서 헤매는데 시간을 더 잡아먹어서 마감은 요원해진다는 점
생각보다 더 복잡합니다. 무엇을 생각하든. 천천히 깊게 생각하세요.
3. 앞으로의 세상에서 본인의 회사, 업무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바뀌는데 어떤 기술이 사용될지 리서치하세요.
저는 보통 아침의 일어나서 feedly를 통해 수집된 IT기사와 페이스북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저장하고 다시 봄으로써 끊임없이 정보를 읽고 저장하는 편입니다. 마케팅을 하다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IT관련 뉴스를 빠르게 보고 싶을 때 여기는 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IDG에서 운영하는 뉴스라이브러리 http://www.itworld.co.kr/
- 도안구기자님이 쉽게 풀어주는 IT소식 http://www.techsuda.com/
- 유료긴 하지만 투자할 가치가 있는 쉽고 재밌는 IT뉴스 http://outstanding.kr/
- 국내 다양한 분야의 필자가 전하는 뉴스(IT뉴스 발군) https://www.bloter.net/
- 좋은 국내외 필자들이 전달하는 인사이트 있는 IT뉴스 http://techneedle.com/
* Front : 사용자가 실제로 터치하고 클릭하여 기능을 사용하기 편하게 보여지는 부분, 앱, 웹, 모바일웹을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
* Back : Back office의 줄임말로 흔히 말하는 관리자페이지
* Server : Front와 Back의 기능에 대한 시스템 지원하는 곳(예시 : DB 저장 및 관리, 서비스 히스토리, 서비스 감시 및 제어 등)
IT와 처음 함께 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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