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두 번이나 직접 경험해 보니

이젠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코로나(feat.오미크론이겠지?) 확진이다.
언론은 오늘 이와 같이 발표했다.
오미크론 유행은 통제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2년 2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5286명으로 사흘 연속 4만 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도 92.1%까지 치솟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 말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확진자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 의료대응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2월말 정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월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자 가운데 고위험군만 방역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은 50대 기저질환자가 ‘집중관리군’이다. 나머지 60세 미만 무증상·경증인 재택 환자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이젠, 모두 자기 스스로와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
1) 준비물 - 의약품 편(어른용)
✅감기약
- 기침감기약(기침, 가래, 인후통) : (참고용 / 광동제약-세이브론(캡슐), 아이월드제약-월드로신(캡슐):은교산(인후통), 고려제약-하벤(목)에스)
- 콧물감기약(콧물, 코막힘, 재채기) : (참고용 / 녹십자-그린노즈(에스))
- 종합감기약(몸살, 콧물, 기침) : (참고용 / 판콜(에스))
✅해열제 : 감기약과 같이 복용은 최소로 (먹는다면 1알만)
- 이브프로펜 성분 의약품
-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피로회복
- 쌍화탕 넉넉히
✅두통약
- 평소 잘 듣던 두통약을 구비 : (참고용 / 이브퀵 또는 타이레놀)
✅구역/구토
- 트리메부틴 성분 의약품
2) 준비물 - 의약품 편(아이용)
✅감기약 : 종합감기약 말고 증상별로 구비 (콜대원이나 그린노즈, 그린코프 시리즈)
- 기침감기약
- 콧물감기약
※ 평소에 자주 가던 소아과/이비인후과 가 있다면, 병원 처방약 일주일분을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세요!
약국약 보다 훨씬 빨리 잘 듣습니다.
✅해열제 : 부르펜 성분 타이레놀 성분 교차 복용 가능하도록 둘 다 구비
※ 저희 아이의 증상은 만 하루(약 24시간) 고열이 전부였어요. 고열은 40℃ 수준이었고요.
- 부르펜, 멕시부펜 계열
- 챔프, 타이레놀 계열
✅열패치
- 열이 잘 안 떨어질 떈, 열패치!
- 닥터나우 : 비대면 진료로 집까지 약을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많진 않지만 경험자에 따르면 주로 서울 강남 등지의 병원에서 처방을 내려주고 > 각 도시의 주요 약국으로 처방이 전달돼 > 약국에서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3) 준비물 - 먹거리 편
사실, 먹거리는 로켓배송, 새벽배송, 마트배송은 물론,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이용할 플랫폼 투성이!
※그런데, 여기서부터 약간 슬픈데 엄마가 아픈데 돌볼 어린이들이 함께 있다면 비비고와 햇반, 오뚜기 찬스는 필수!
✅커피나 맥주 떨어지신 분 있다면, 일단 그것부터 채워 두세요!
4) 준비물 - 필요용품 편
✅쓰레기 봉투 넉넉히 : 당장 배출이 불가하고, 다용도실이나 펜트리, 신발장 등에 잘 모셔두어야 하니 봉투가 넉넉히 필요
✅체온계(귀체온계 또는 비접촉)
✅KF94 마스크 넉넉히 : 증상이 발현되면 재채기를 참기 힘든데, 이때 터져나오는 비말에 바이러스가 섞여있으니 마스크를 폐기처분하고 계속 갈아주어야 한다.
✅손소독제, 소독 스프레이, 알콜스왑 넉넉히
※ 부록 : 평소 맥시멀라이프를 추구하던 덕분에 진짜 편리했던 우리집 우수제품은!!! 두구두구!
✅음식물처리기 : 확진되는 순간 배출 금지
✅식기세척기/건조기/세탁기/에어드레서 살균기능
✅커피머신 : 커피는 못참지 ㅜㅜ
✅폼롤러, 스파인코렉터 : 근육통 치료에 이만한 게 없지
✅애플워치 : LTE모델 늠늠 유용했음!
4) 해야할 일 - 쓰레기 비우기
✅일반쓰레기+음식물
- 확진자의 비말, 콧물, 침 등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가능성이 큰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배출이 금지된다.
- 이를 보건소에서 나눠주는 황색봉투에 담아 다시 종량제봉투에 담아 격리해제가 된 뒤, (버리면 안 되고)
각 지자체의 지정 폐기물 수거 업체에게 연락해서, 폐기물 수거 지정일에 수거 부탁을 해야 한다.
일쓰야 그렇다치고, 음쓰랑 어떻게 열흘 이상 같이 살아?? 진짜 확진도 억울해 죽겠구만
- 이때 봉투 안, 밖에 소독제를 팡팡 뿌려서 버리라고!
✅재활용쓰레기
- 재활용쓰레기는 따로 폐기물로 분리배출하진 않고, 우선 집 안에 두었다가 격리해제 후 소독제를 대량 살포해서 버리라고 한다.
- 배달의 시대에 눈 감았다가 뜨면 산더미처럼 불어나 있는 것이 배달 용기+ 재활용 용기들(쌓여가는 맥주캔과 맥주병도 포함).. 빠릿빠릿하게 미리미리 버려둘 것.
1) 보건소/구청 연락 관련
- 자칫 잘못하면, 격리해제 하루 전날 연락이 온다.(그정도로 현재 확진자 급증으로 연락이 원활하지 않다. 아마 이것도 내가 재택치료자로서 막차가 아닐까 싶다.)
> 이제 일반 감염자는 따로 관리를 안하고, 급하면 119로 연락하라는 시스템으로 바뀐 듯
- 더 이상 자가격리앱은 설치하지 않는다. (담당 공무원 ID를 넣게 돼 있었는데, 이 역시 처리가 오래걸려 DI0000이라고 입력하라고 안내가 왔었다. 곧 이어 이젠 설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 더 이상 역학 조사는 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되짚어 증상발현일(양성진단일 말고)로 부터 이틀 전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 정책이 바뀌었으니, 그들(고위험군이 아니라면)에게 자가진단키트를 권하는 수밖에 없다.
- 아이가 소속된 기관이나 학원의 경우도 부모가 스스로 연락을 해야 한다. (이때 약간 죄인이 된 기분이 드는데, <죄송한데,>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 학원에 연락할 땐 어쩔 수 없이 <원장님, 죄송한데,>라고 말해버렸다.)
- 학교의 경우 교장선생님/양호선생님이 소속된 비상연락망(단톡방)이 있다고 전해들었고,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면(연락처를 미리 알아 둘 것) 알아서 연락이 진행되는 시스템.
- 우리집은 두 어린이가 모두 같은 곳 소속이라서 한방에 해결
- 아이가 확진인 경우와 어른이 확진인 경우 서로 다른 것을 묻는데, 우선 동선에 관한 것은 둘다 아예 묻지 않고 가장 심혈을 기울여 묻고 따지는 것은 아무래도 동거가족에 관한 조사이다. (증상 발현일? 같은 걸 형식적으로 묻긴 물었다.)
✅백신 완료자(3차 접종 이상자, 2차 접종 후 180일 이내)
✅미접종자(아직 순서가 안된 미취학 아동 + 초등생)
접종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에 따라 확진자 당사자의 격리일은 물론 동거가족의 격리일도 달라졌는데, 이제 백신 완료자 신분의 확진자 동거가족은 따로 격리하지 않고(자가진단키트 음성만 나오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문제는 미접종자(어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주변엔 모두 우리집 어린이들 또래이므로 미취학아동+초등 저학년이 있는 가정은 더더 복잡한 행태이다.
미접종자는 동거가족일 경우 여전히 7일+3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3일은 보건소의 감시를 받진 않지만 격리를 권고하는 기간(소속기관(학교 또는 유치원)에는 출석할 수 없다.)
우리집 최초 감염자는 미취학어린이였는데,
이 어린이의 격리일은 행정상 열흘이었지만, 24시간 발열 후 무증상으로 상태가 이어저 7일 만에 종료됐다.
✅ 우리가 격리할 당시만 해도, <분리거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거주가 두 군데로 나뉘어 격리하지 않으면, 미접종자 어린이 때문에 10일+7일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
✅ 애아버지가 회사를 오래 비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우린 최대한 빠르게 격리를 끝내야 했다.
✅ 집앞에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해 둔 상태여서, 나와 쪼꼬미의 거처를 옮겨서 각각 7일 격리를 수행했다. (두 군데 분리거주 상태로, 아빠+첫째=7일, 엄마+둘째=7일)

그러나.
그가 <격리해제통지서>를 받는 날, 내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므로 우리의 격리일은 다시 +7일.
이 격동의 사이에,
나머지 동거인 2명(애아부지, 초등저학년 큰 어린이)을 재빠르게 접촉없이 할머니집(=시댁)으로 보내버려서 둘의 다리는 묶이지 않았다.
2) 재택치료-모니터링 관련
매일 불특정한 시간에 1번 정도 의료기관의 전화를 받았다.
가벼이 열 묻고, 오늘하루 힘내세요! 수준
궁금한 거 없으세요?라고 묻는 질문에
- 저(=엄마)는 3차 접종완료자인데요, 제가 걸릴까봐 저는 그게 가장 무섭습니다! 라고 했는데,
: 어머님 면역력으로 부디 이겨내십시오!
라는 답변을 받고, 난 확진!
- 제(=엄마)가 다시 확진이 됐는데요, 제가 혹시 다시 제 아이(=최초 감염자)에게 코로나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나요? 라고 물었는데,
: (보건소 직원이) 저는 전문 의료진이 아니라 모릅니다.
라는 답변을 들었다. 보건소 직원=의료진 아니고 걍 공무원인가? 알반가아아아아아??
3) 자가진단키트 / 증상 관련
✅ 최초 확진자 친구의 자가진단키트(래피젠)는 희미했지만 두 줄 → 양성
✅ 오히려 미접종자(=우리집어린이)의 증상이 미비했다.
- 열이 40℃까지 오르긴 했지만, 열은 일반 해열제로 모두 잡혔고 열패치까지 같이 쓰니 24시간 만에 37.5℃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 PCR 양성 확진 받은 바로 하루 전~확진 받은 날까지만 열이 있었다.

그런데 3차 접종완료자인 나는, 막상 접종 1차, 2차, 3차 때 바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3차 때 생리가 열흘 뒤로 밀린 것, 겨드랑이 옆이 몽울 잡히는 것처럼 아픈 것 말고는 무딘 상황이었는데 > 모든 면역력 성은 함락.
✅ 쪼꼬미와 동거동락 4일차(격리 3일차) 밤, 최초로 인후통 발생 > 목감기 증상(목이 따끔따금) > 자가진단 키트 음성
✅ 쪼꼬미와 동거동락 5일차(격리 4일차) 아침, 자고 일어나니 > 본격적으로 마른 기침, 목 아픔, 목이 쉰 느낌 > 목감기약 구해다 먹음 > 증상호전 없음
✅ 쪼꼬미와 동거동락 5일차(격리 4일차) 밤, 콧물이 나기 시작 > (TMI 원래 비염이 있어서 아침마다 <그린노즈>를 한 알 씩 먹는데, 이날은 저녁에도 한 알 더 먹음) > 인후통, 마른기침, 콧물 추가요! > 자가진단 키트 음성
✅ 쪼꼬미와 동거동락 6일차(격리 5일차) 아침 > 인후통, 마른기침, 콧물 > 목감기약, 콧물약 교차로 먹음
✅ 쪼꼬미와 동거동락 6일차(격리 5일차) 밤 > 인후통, 마른기침, 콧물에다가 가래, 두통 추가요! > 자가진단 키트 음성
✅ 쪼꼬미와 동거동락 7일차(격리 6일차) > 증상은 계속, 머리가 띵함 > PCR 하고 음성이면 내일 격리해제
✅ 쪼꼬미와 동거동락 8일차(격리 7일차) > 잠을 거의 못 이룸(두통 때문, 어지럽기까지!) > 새벽 4시에 일어나 타이레놀 두 알 더 먹고 잠듬 > 오한, 근육통 추가요! 두통 최고조 > 아침 8시 PCR 양성문자
✅ 쪼꼬미와 동거동락 9일차(격리 8일차) > 확진을 받고 나니, 폐가 아픈 느낌, 심장이 찌릿찌릿한 느낌 > 무기력함 최고조, 피곤, 자도자도 졸려 > 이틀 뒤 저녁 보건소 연락 처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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