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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꽁커리어 Sep 19. 2021

내 선택에 대한 정교한 자신감,
합격+인싸 예약

‘나 이런 사람’ 존재감 보이되 기본과 성실함잃지 말라

①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② “평생을 살아도 자신은 모르면서 남은 한 번만 딱 봐도 안다.?”

③ “너무 튀어서도 안되고 너무 못해도 안되니까 중간 정도는 해야 무난하게 통과한다?”     


필자는 자라면서 자신의 실수나 과오를 ①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을 뒷담화하면서 ②와 같이 단정해버린 사람들은 경계시하고,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일러준 ③과 같은 조언들은 늘상 불편하게 다가오는 말들이다.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말이다.

③의 충고들은 민주화운동이 캠퍼스를 휘감던 시절에 ‘시위대 앞에 서면 주동자고 뒤에 서면 배후 조정자’라는 자조 섞인 통설들이 파다했던 적이 있기도 했다. 여럿 앞에 나섬으로써 집중되는 시선과 시기 질투를 예방하고 겸양의 미덕을 의식한 심적 배경도 작용했을 것이다.     


면접땐 나에 대한 근자감 우선, '낄낄빠빠' 전략도 필요

그러나 취업을 위한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전략에서는 가장 금기시해야 할 필패적 요인들이다. ‘진로취업컨설턴트’들은 위의 세 가지 속설을 뒤엎는 대안적 컨설팅을 확실히 설계해야 한다. 

① 나의 말과 의견, 선택과 행동들에는 반드시 내가 생각하는 배경과 동기가 명확해야 하고, ② 자신의 장단점과 업무적 강점, 가능하다면 나만의 묵혀둔 끼와 깡을 넘어 자신의 성향과 속성, 탤런트까지 충분히 자신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나에 대한 정확한 앎이 자기 존중의 시작이다. 살아가면서 자신을 살피고 평상심을 찾아가는 마인드 컨트롤의 바탕이다.). ③ 면접 유형이 어떻든, 현장의 대기시간이 어떻든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적시에 적절한 워딩과 멘트를 다하고 잠깐 멈춤이 필요하거나 주변을 인지해야 할 상황에서는 찬찬히 살피면서 가는 조절력이 필요하다. 그렇다. 낄낄빠빠다.     


여전히 면접 현장에서 이 같은 준비를 생략한 지원자들의 엇박자 현상이 돌출되곤 한다.

자신이 주도적인 성향이라고 소개해놓고 성격 단점엔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지원자, 친화력이 좋다 했는데 새로 배치된 부서의 동료 때문에 마음고생했다 했다는 지원자,

경단녀 진로 컨설팅에 관심이 있다는데 경단녀인 자신의 커리어 목표는 불명확한 경우도 있었다. 나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일관된 표현전략이 안된 나머지 면접이 끝나도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른 것이다.      


1. 나 중심의 입사전략과 2. 스스로 돌아보는 나의 인성과 조화로움. 즉, 핵인싸의 품성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먼저 ‘나 중심의 입사전략’이 뭘까? 

간단한 이치다. 입사를 원하는 기업보다는 내게 맞는, 내가 하고자 하는 직무유형이나 비즈니스 아이템을 먼저 정립하고, 직무보다는 나 자신의 강점과 역량에 대해서 냉정한 진단을 먼저 해보고, 그 역량을 확인해보기에 앞서 그 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나에게 그 일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는 지를 자신만의 가치관이나 비전과 연계하는 자기 확신이 공감되면 그 면접은 끝! 합격을 넘어 입사 후에도 조직 내 직무인싸로 등극하고 츤데레 매력까지 발산할 수도 있는 새로운 버전의 커리어라이프가 펼쳐질 것이다.      


대표적인 정부 일자리사업인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재취업지원서비스’에도 여타의 취업지원에 앞서 구직자의 취업지원 계획을 요구한다. 즉 ‘취업로드맵’이다. 

‘진로취업컨설턴트’는 구직자가 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미션과 비전, 그것을 기반으로 한 취업목표와 수행과제 등이 제시되도록 조력해주어야 한다. 분명 입사와 일자리 확보가 더 급하고 현실적인 문제다. 그럼에도 그 일자리가 내게 어떤 의미와 성취감을 가져다주고 그 일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지를 늘 생각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면접관들의 추가 질문을 유도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취업로드맵이 짱짱하게 수립되어야 전략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실전면접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음을 ‘진로취업컨설턴트’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를 자신의 경험과 연계하든, 직무역량을 제시하고 성과를 객관화하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주도했던 성취경험 등을 강조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그 일을 하기 위한 자격증과 우수 인턴 경험 등은 그다음 문제에서의 참고사항이다.     


결국 나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위해 그런 목표를 세웠고, 그에 따른 준비와 경험을 해서 나름 축적된 마인드와 역량을 갖추고 귀사에 입사하여 성취해내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져보는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입사지원서는 이를 보여주기 위한 나 중심의 제안서이고 면접은 그것들을 중명하기 위한 한판승부인 셈이다.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프로모션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누구보다 구체적이고 특정적이기 때문이다. 그 목표에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가 있고 마음가짐과 행동에는 그 배경과 동기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또 그랬기에 실행과 방법이 적극적이고 성과물도 남다르다.

구체성이 진정성과 지속성을 담보한 것이다. 더 절박하고 간절함이 배어 있어서다.     


인성, 성향, 직무능력 등 불변의 인재상, 자세히 살피고 늘 챙겨야...

두 번째 인성과 조화로움이다. 사람 됨됨이와 주변(조직, 사회)과의 어울림이 중요하다. 기업의 변할 수 없는 인재사랑 유형이다. 수시채용과 더불어 불라인드채용, AI채용, 소셜채용 등 채용 프레임은 다변화되어가지만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의 기본 덕목은 결국 아래 3가지로 함축된다.

첫째, 인성(가치관)_기본과 원칙, 성실과 책임감

둘째, 성격(성향, 기질)_배려와 공감, 조화와 협업능력

셋째, 직무능력_성취지향, 향상심, 전문성과 효율성(비용개념)이다.     


사례(참여자 면접대응컨설팅 질문)

약속시간에 미리 일찍 나가서 기다리는 편인가, 정확히 맞추어서 나가는 편인가?

(답변 후)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성과 성격을 사전에 체크해볼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내거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말’과 ‘글’ 중에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

(답변 후) 말(글)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은 성향과 직무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따라서 후속 질문이 필요하고 ‘진로취업컨설턴트’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4차산업의 고도화와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기업마다 국어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단다. 기업 10곳 중 6곳에서 ‘젊은 세대의 국어능력이 심각하게 낮다’고 봤다.(사람인.2020) 

저조한 국어능력으로 미흡한 업무능력들이 보고서, 기획안 등 문서작성 능력(53%), 구두

보고 및 이해능력(46%), 이메일 등 텍스트 소통능력(35%), 전화커뮤니케이션 능력

(32%) 회의, 토론능력(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된 OECD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문해력이 뛰어난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연봉이 2.7배, 취업률이 2.2배나 더 높았다고 한다.     


순간 어떤 기시감처럼 떠오른 내용이 있어 자료를 훑었다. 3년 전에 취업포털에서 발표된 설문 결과였는데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 고민을 나눌 멘토가 없어서 제일 어렵고 난감하다.” 고 했고, “내가 지원한 회사에서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진로취업컨설턴트’들의 역할이 ‘코디’나 ‘멘토’가 아닌 ‘진로취업컨설턴트’로 자리매김되어야 하는 지극히 우선시 되는 이유다. 현실에서 취업 코디나 취업지원 행정이 더 우선되지만 단 1명의 구직자에게라도 나다운, 나로부터의 구직 준비와 지원자로 거듭나게 하는 사명은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가 나는 없고 기업만 바라보는 짝사랑 지원이 아니었는지’ 누군가는 확인하고 공감하고 다시 함께 두드려보자고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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