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전설이라 불리우는 대상들과 동시대에 사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들.
그러나 보통, 같은 시대에는 자신들이 전설적인 인물들과 함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전설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그 업적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 일까.
예술가들을 포함해 전설을 이끄는 이들은 어떤 결과물에 있어서도 자신들 만의 메시지를 삽입하기 마련이다.
그 메시지가 그 시대에 받아들여지는가는 그야말로 하늘이 정해주는 행운과도 같은 일일 것.
아무리 훌륭한 메시지를 고상한 표현으로 담아내도 시대가 부응하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특히나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 속도가 빠른 지금의 시대에 그 짧게 치고 빠지는 ‘유행’의 흐름을 맞춘다하는 것은 큰 부담감과 도전정신 없이는 절대로 손에 쥘 수 없는 기회이다.
지나치게 정통파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정통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선 이것도 준비해야 하고 저것도 준비해야 한다고, 쉽게 접근해서는 아무 것도 안된 다고...
그런데, 그러자니 시간이 걸리고, 하고자 했던 것의 유행은 지나가 버리고 만다.
물론 무조건 적인 접근이야 당연히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 흐름을 파악하되, 너무 얽매이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결과물을 내놓는 것 ]
[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해, 어떤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것 ]
그 속도와 결단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거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 있는데...’라며, 이미 공개된 결과물을 깎아 내리려는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이 시대에 크리에이터로 남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 덕목들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아이디어와 실력, 뚝심과 자존감은 필수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결단력이다. 여기서의 결단력이란 ‘버릴 것은 버리고 잘하는 분야를 살리는’ 최종판단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한 분야만 파면 잘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전문성을 살리라는 의도가 다분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어중이떠중이 애매한 포지션보다 살아남기 위한 독보적, 유일한 캐릭터를 살려야 한다는 의미가 더 짙어 보인다.
아류로 남지 않으려면 선점을 해야만 한다.
이 나라에서 최초와 아류를 대하는 태도의 차는 냉정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세상은 ‘최고’보다도 ‘최초’의 가치를 우선시 하게 마련인 건지.
현대는 ‘문화생활’이라는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진 시기이다.
‘배부르고 등 따시고, 먹고 살만하니까...’ 정도로 여길 문제가 아니다.
이제 문화생활 관련 종사자들의 영역확장과 부가가치는 국가의 네임밸류를 달라지게 할 정도의 파급력으로 발전했음을 부정 할 수 없다.
그런 시대를 이끌어 가는 큰 축을 담당했음에 틀림없는 문화권력 상위자.
준비된 ‘전설’이라고 칭하고 싶은 아티스트 빅뱅(BIG BANG)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필자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어린 학생들처럼 아이돌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부류는 아니다.
그렇지만 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의 엄청난 팬이었고, 말하자면 그곳에서 파생되었다고 보아야 마땅할 YG의 열렬한 지지자임은 밝혀두는 바이다.
본디 YG라는 회사의 동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그 회사의 성장을 쭈욱 지켜봐 왔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yg의 초창기 아이돌 그룹 ‘킵식스’부터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지누션’, ‘원타임’을 시작으로 ‘스위티’, ‘세븐’, ‘렉시’, ‘휘성’, ‘빅마마’, ‘거미’, ‘무가당’, ‘페리’...
그리고 산하 레이블이라 봐야 할 YG 언더그라운드 출신 ‘스토니스컹크’, ‘45RPM', '마스터우’등...
콘서트에 찾아다니며 소위 팬질을 하는 정도의 광팬까지는 아니더라도 히스토리를 쭉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열렬한 지지자 정도라고 해두고 싶다.
빅뱅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거론 되어야할 화제의 인물 'G-dragon'
88년생 g-dragon은 이 YG의 성장과 함께 ‘자라온’ 준비된 천재였다.
멋쟁이 신사, 그리고 페리의 솔로 앨범 'STORM'에서 등장한, 시대를 앞서간 ‘당돌한 꼬맹이’는 조금 이른 나이부터 자신의 시대를 차곡차곡 만들어 갔다.
당시에는 이 어린 꼬맹이의 연예계 입성 자체가 조금은 달갑게 여겨지지 않는 시대였다.
그렇기에 중학생도 안 되어 보이는 꼬맹이가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어린 나이부터 그렇게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한 채 그 꼬맹이가 고스란히 커서 남들 눈치 안보고 데뷔할 만한 19살이 되었을 무렵,
YG에서는 2006년에 데뷔를 준비한다던 아이돌의 데뷔 전 다큐멘터리를 공개하였다.
이후 2NE1이나 위너, 아이콘 등의 데뷔과정 영상의 시초가 되었던 이 기획.
이 다큐멘터리의 공개는 생각해보면 참 영리한 마케팅이었다.
‘육성 시뮬레이션’ 이라는 게임의 장르가 존재하듯, 스타의 성장과정을 처음부터 대중들이 지켜보니 실력이상으로도 그만큼 정이 쌓일 수밖에.
무려 그 천재 꼬맹이 G-dragon을 필두로 팀을 꾸려 데뷔를 위해 준비하는 영상이었다.
흥미로웠다.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스트의 전 멤버 장현승까지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를 향해 노래, 춤, 작곡 및 각종 교육을 받아가며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과정.
깨지고 고뇌하고, 연구하고 연습하느라 밤잠을 설친다. 그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불확실한 크리에이티브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고...
그 냉혹한 인고의 과정을 거쳐 2006년 등장한 5명의 멤버 ‘빅뱅’
다큐의 영향인지, 뭔가 검증이 끝나듯한, 준비된 스타가 데뷔를 했다는 소문에 기대감은 엄청났다.
그리고 차곡차곡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전설의 반열에 올라갔다.
앨범 하나하나가 얼마만큼의 화제가 되었는 지, 어떻게 시대를 대변하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는지는 매번 내는 앨범들이 증명해 주고 있기에 그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다.
치열한 경쟁, 어찌 보자면, 온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경쟁’이라는 모습을 가장 원시적으로 압축시켜서 보여주는 게 연예계라고 생각한다.
그 위험하고도 늘 아슬아슬한 세계에서 살아남아 정상을 찍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할 일이지만, 무려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 본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우연이나, 노력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타고난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경력에서 이어지는 노련함에서 생긴 여유가 되었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성이 교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생긴 운이 되었건, 이 어마어마한 경쟁에서 탈락해 떨어져 나가는 아이돌 들이 대부분인 이 바닥에서 해낸 성과라 하는 것에는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다.
실력으로 압도하다.
사람마다 똑같이 배워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테고, 힘든 순간 그것을 버티어 낼 인내력의 편차는 분명 있을 것이다. 지독한 연습벌레이자, 끊임없는 노력파 빅뱅.
같은 선생님을 붙이고 같은 스케줄 속에서 다르지 않은 생활을 보내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견디어 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욕심을 가지는 것은 결국 본인의 몫이다.
성공을 향한 갈구로 이를 갈며, 분노를 참아가고 어느 정도까지는 따라갈 수는 있겠지만, 결국 본성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그렇지만 그것은 어느 누구도 탓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무수한 컨텐츠를 생산해내어 그것을 걸러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YG의 시스템 역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 안에서 잔인하다시피 어린 연습생들을 몰아세우는 장면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었다.
평가자 소수의 기준이기에 그것이 정답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적이 있는 사장이 보는 가능성과, 확신을 믿고 리드하는 것.
괴팍한 천재라면 자기 천재성을 과신해 진작에 뛰쳐나가려 했겠지만 이 얌전한 천재들은 리드해주는 윗선을 따랐고 그들의 합작으로 내놓은 결과에 대중은 환호했다.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그들은 점점 건강해 질 수 있었고 멤버들은 각자 캐릭터를 가지며 점점 성장했다.
마치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팀 [북산]의 선수들처럼 포지션 별로 빠질 수 없는 큰 축을 담당해 가며.
대중이 주는 영양분은 점점 다채로워졌고, 자신들이 내는 작품에 대중이 열광해준다는 신뢰와 자신감은, 안전한 대중적 코드와 예술주의를 가미한 실험적인 코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이제 뭘 해도 주목을 받을 만큼의 유명세를 만들었다.
그들의 노래 속 [ 똥을 싸도 박수갈채를 받는 ] 느낌으로.
각자의 능력에 맞게 따로 또 같이, 캐릭터들의 능력치는 점점 상승했고 그런 캐릭터들이 뭉칠 때는 더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대중들의 형태 역시 변화해 갔다.
일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컨텐츠를 감상만 하던 소극적인 과거와는 달리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생각을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며, 새로움을 요구한다.
그리고 확장되어져 갔다. 한국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로, 유럽으로, 미국으로...
바뀌어 가는, 그리고 새로 유입된 다른 문화권의 대중들의 변화에 발맞추며, 전세계가 들썩일 정도로 이렇게 화제를 일으키는 새로운 음악을 내놓고 있다는 것은 ‘천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게다가 성실하고 착실하다. 성실한 천재를 과연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세기와 세대, 성별을 넘어선 아티스트들을 이제까지 우리는 천재뮤지션, 전설이라 칭하지 않았던가.
- 대중 가수 중에 이런 캐릭터 또 등장할 수 있을까, 천재뮤지션이자 종합 아티스트 G-dragon.
- 욕심쟁이, 연습벌레. 보컬과 스웩 넘치는 댄스에 있어선 국내 최정상급의 실력파 태양.
- ‘간지’라는 것이 폭발한다. 독보적인 보이스로 스타일리쉬한 랩을 쏟아내는 국보급 미남 TOP.
- 친근함 속에 숨겨진 애절한 보이스. 아이돌이라는 개념, 미남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대성.
- 다른 멤버들이 가지지 못한 어마어마한 끼로 대외적인 이미지를 담당하는 막내 승리.
이제 10년 차로 한국남자로서의 의무를 위해 잠시 흩어져야 한다는 [ 빅뱅 ]
아직 30도 되지 않은 이 천재들의 인생 2막 역시도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
살아가며, 생각하며,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고싶어 이야기도 만들어가는 중 입니다. 괜찮으신 분들 방문 부탁 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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