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 : 사라 티즈데일
갈망
사라 티즈데일(1884~1933)
내 영혼이 불만 속에 떠나가도
나는 미안해하지 않으리
영혼은 천 번도 살 수 있으니까
영원은 깊고도 넓으니까
영혼에게는 미안하지 않지만
오, 나의 육신은
한 줌의 먼지로 돌아가는구나
갈망했던 기쁨조차 알지 못한 채
Longing
Sara Teasdale
I am not sorry for my soul
That it must go unsatisfied,
For it can live a thousand times,
Eternity is deep and wide.
I am not sorry for my soul,
But oh, my body that must go
Back to a little drift of dust
Without the joy it longed to know.
우리의 영혼은 영원토록 불멸하는 것일까? 죽어 몸은 썩어도 영혼은 여전히 살아남는가? 그것은 몸을 떠나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무한의 공간을 떠돌까, 사후의 세계에 안착할까, 아니면 윤회의 그물에 걸려 무언가의 육체에서 다시 살아날까? 사라 티즈데일은 영혼의 불사를 믿는 모양이다.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도 영혼은 천 번을 다시 살아난다고 믿는다. 그러니 가여운 것은 우리의 몸, 짧은 평생을 노역과 번민으로 고통받다가 제 속에 간직했던 영혼을 떠나보내고 먼지로 떠돌다 가라앉을 뿐. 그러니 영원을 살아야 할 영혼이여 부디 안식을 찾으라. 육체를 떠나 방랑하는 내 영혼이여 영원의 집을 찾으라. 갈망 속에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 육체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내 영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