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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Mar 06. 2021

당신은 내일을 얻었나요?

에드거 게스트

Have You Earned Your Tomorrow

                          by Edgar Guest     


Is anybody happier because you passed his way?

Does anyone remember that you spoke to him today?

This day is almost over, and its toiling time is through;

Is there anyone to utter now a kindly word of you?        


Did you give a cheerful greeting to the friend who came along?

Or a churlish sort of "Howdy" and then vanish in the throng?

Were you selfish pure and simple as you rushed along the way,

Or is someone mighty grateful for a deed you did today?    

 

Can you say tonight, in parting with the day that's slipping fast,

That you helped a single brother of the many that you passed?

Is a single heart rejoicing over what you did or said;

Does a man whose hopes were fading now with courage look ahead?    

 

Did you waste the day, or lose it, was it well or sorely spent?

Did you leave a trail of kindness or a scar of discontent?

As you close your eyes in slumber do you think that God would say,

You have earned one more tomorrow by the work you did today?     


당신은 당신의 내일을 얻었나요?

                             에드거 게스트     


당신이 곁에 다가가서 더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나요?

오늘 당신이 말을 걸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나요?

오늘이 거의 끝나가네요, 그 힘들었던 시간이.

누군가 당신에게 고마웠다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가오는 친구에게 즐겁게 인사를 건넸나요?

아니면 건성으로 “어이”하고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 버렸나요?

서둘러 길을 가며 순전히 이기적이었나요,

아니면 누군가 오늘 당신이 한 행동에 몹시 감사해할까요?      


오늘 밤, 미끄러지듯 빠르게 사라지는 하루와 작별하며

당신이 지나쳐온 많은 이들 중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었다 말할 수 있나요?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당신이 한 행동과 말에 즐거워할까요?  

희망을 잃어가던 누군가는 용기를 가지고 다시 앞을 내다보게 될까요?     


당신은 하루를 낭비했나요, 아니면 잃어버렸나요, 잘 보냈나요, 엉망이었나요?

당신은 친절의 흔적을 남겼나요, 아니면 불만의 상처를 남겼나요?

눈감고 들 때 당신은 신의 목소리를 듣나요?

‘너는 오늘 네가 한 일로 한 번 더 내일을 얻었다.’      


하루를 지내며 우린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늘 보던 사람, 새로운 사람, 좋은 사람, 반가운 사람, 고마운 사람, 미운 사람, 무서운 사람, 싫은 사람... 그들 가운데 당신을 만나 더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신의 말 한마디에 가슴 따뜻해졌던 사람이 있을까요? 고되고 바쁜 하루 속에 옆의 사람에게 마음을 써 배려하기는 했을까요? 아니면 그저 당신 일만 생각하고 무심히 하루를 보냈나요? 누군가를 도와준 적이 있나요? 절망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는 없었나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습니까? 시인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우리는 오늘을 대가로 내일을 얻을 수 있을까요? 또 다른 하루 그것을 얻을 만큼의 값어치는 하고 사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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