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서비스의 기본이자 최선 "따뜻함에 대하여"
내년 a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a의 아버님은 아이의 입학식을 함께 할 수 있을는지 자신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에서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자재를 옮기며 한평생 일해온 a아버님은 갑작스러운 암선고를 받고 사개월남짓 흐르는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쇠약해진 모습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해 주겠다고 말해주는 것 그뿐이었다. 지금 외롭고 힘든 길을 걷고 계신 a아버님께 혼자가 아님이 믿어질 수 있게 이야기해 주고 그 마음이 진정 닿을 수도 있길 소망해 본다. 아버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