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이삼사 자유 Jul 25. 2022

따뜻한 말 한마디,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다

누군가 거하게 쌀을 후원해주셨다. 그 덕에 우리 대상자들은 쌀을 얻게 되었지만 우리는 갑자기 많은 양의 쌀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전전긍긍하게 되었다. 그러다 옆 팀이자 1층에서 근무하는 다른 관련부서에 협조를 했고 흔쾌히 1층 강의실 한편을 내어주셨다. 조용한 업무를 하는 부서 특성상 수시로 우리 대상자들이 오가며 시끄럽고 번접스러워 업무에 방해가 되시지는 앟을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하여 해당부서 팀장님께 조심스럽게 쪽지를 보냈는데,, 그만 또 뭉클해졌다.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편하게 업무 보시라는 답이었다. 나라면, 어땠을까 싶다. 나도 이렇게 늙어야지, 저런 선배가 되어야지 다짐하게 되는 순간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실로 대단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팔 년 만의 만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