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카니발, 중고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자동차를 선택하고 구입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차를 얼마만큼 어떻게 운행을 할 것인지, 사용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차량 디자인이나 다양한 자동차 옵션까지 고려해 볼 만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평소 자동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조금 전과 같은 고민뿐만 아니라, 나중에 되파는 경우까지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는 신차 출고 이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모품이라는 특성과 후속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하게 되면, 기존에 보유한 자동차는 구형 모델로 전락하게 됩니다. 디자인에서부터 각종 첨단 장치, 파워 트레인까지 개선되는 탓에 신차계약 당시 지불했던 금액과는 달리 구형 모델이라는 점과 국내 중고차 감가 요인까지 더해져 내수시장에서의 값어치는 자연스럽게 더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차를 선택할 때 이왕이면 인기가 많고 판매량이 높은 모델 위주로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어떤 차량이던 중고차 시장으로 다시 되팔 때는 금액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 손실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일부러 인기 많은 모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MPV(Multi-Purpose Vehicle), 다목적 차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동시에 국민 아빠 차로 인기가 매우 높은 카니발 모델 중에서 역대급으로 인기가 많았던 모델인 ‘올뉴카니발’차량을 다뤄볼 건데요. 현재 4세대 카니발이 출시된 만큼 기존의 올 뉴 카니발을 판매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올 뉴 카니발의 중고 시세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차량 상태에 맞는 판매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2014-2018
2014년까지 생산되었던 카니발 R 차량의 후속 차량으로 기존의 다소 밋밋했던 디자인 대신, 과감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이 등장하였습니다. YF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강력한 2.2L R 엔진을 탑재해 광활한 실내공간과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갖춰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캠핑을 자주 다시는 사람에게 굉장한 호응을 얻었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아직까지 찾는 사람도 많은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전국 도로 위에는 수많은 올 뉴 카니발 차량들이 아직까지 활발하게 운행 중이며 길거리 어디를 둘러봐도 올 뉴 카니발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 수도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것을 보면 올 뉴 카니발 수요도 상당히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신차로 구입한 사람이 지금 시점에서 내수시장으로 판매하더라도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습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올 뉴 카니발이 원활하게 거래되는 기준은 무사고/단순교환에 주행거리가 20만 km 미만인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수준 위주로 살펴보아도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넘는 차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편인데요.
연평균 주행거리 15,000-20,000km 정도에 디젤차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더 많다고 해도 5년 정도 밖에 안된 차량이 20만 km가 넘었다는 것은 사실상 주행을 굉장히 오래 그리고 많이 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차가 과도하게 사용되어 고칠 부분이나 문제가 많다는 것으로 생각해 해당 매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하게 들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주행거리 높은 차량을 매입하지 않아도 더 상태가 양호한 올 뉴 카니발은 전국적으로 매우 많기 때문에 굳이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가 차주에게 높은 금액과 값어치를 인정해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주행거리가 많다고 차량 상태가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주행거리로 차량 상태를 단정 짓는 현상 때문에 주행거리가 높은 올 뉴 카니발을 판매하려고 보면 금액적으로 기대하기가 힘들거나 판매 자체에 어려움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행거리가 많은 올 뉴 카니발은 국내에서 판매하기엔 불가능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차량을 판매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주행거리나 사고이력 같은 치명적인 중고차 감가 영향이 적은 중고차 수출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특별한 방법도 존재합니다.
국내 중고차 감가 영향이 적은 판매방법: 중고차 수출
일반적으로 중고차 수출이라고 하면 저연식 위주의 폐차 수준의 차량들만 보내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구형 차량만큼 국내에서 출시한지 5년 정도밖에 안된 현역 중고차들 상당수도 해외 수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출되는 고연식 중고차들은 공통적으로 주행거리 높거나 큰 사고 이력이 존재해 국내에서 판매하기 힘들거나 중고차매매 금액 자체가 매우 낮은 차들이 수출을 통해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지고 있는데요. 중고 올 뉴 카니발의 주요 수출 국가는 캄보디아나 미얀마같이 동남아 국가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올 뉴 카니발 같은 차량은 현지에서도 상류층 사람들이 구입하거나 리무진 시트로 개조해 VIP 이송차량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뉴 카니발 11인승 버전은 더더욱 수요가 높고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11인승은 승합 차로 분류되어 세금이 승용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죠. 또한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와는 달리 박스형이 아닌 세련되고 멋진 승용형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흰색에 선루프와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경우라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동남아에서도 굉장히 좋은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어 값어치가 더 높아지는 만큼 주행거리가 20만 km 이상인 올 뉴 카니발 차량을 수출 시세와 비교해 보면 상황에 따라 국내 시세 보다 금액적으로 유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올 뉴 카니발은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마다 운전 성향도 다르고 운전 빈도도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국내 판매가 어려운 상태일 경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특별한 중고차 판매방법, 중고차 수출은 국내 중고차 감가 요소 중 가장 치명적인 높은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에 대한 감가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고연식 차량은 특히 더 수출 시세와 비교해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중고 올 뉴 카니발 판매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