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플러스 Feb 17. 2022

중고차수출로 내 차를 해외로 판매한다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차량, 상황이나 때에 따라 차량을 다시 판매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자동차 판매 방법은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고 판매하게 됩니다만, 원하는 가격 또는 평균 시세에 맞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중고차의 나이를 가늠하는 주행거리, 연식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발생하며 기타 세부 요소, 예를 들어 색상이나 옵션에 따라서도 금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매매할 때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중고’라는 특성 때문에 금액적인 손실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손해 정도를 줄이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수많은 차주들은 다양한 곳에 견적을 받아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고차 판매,
이제는 해외수출로 가능!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에만 의존했던 중고차 판매 또는 폐차밖에 없었던 중고차 매매/처리 방법에서 새롭게 내 차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의 까다로운 중고차 매매 기준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중고차 수출을 통한 방법인데요.


과거에는 딜러가 주로 애용했었던 방법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중고차 수출업체를 통해서 매우 간단하게 그리고 상황에 따라 국내 판매보다 금액적으로 유리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러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간혹 국산차, 특히 신차가 아닌 구형 모델의 차량들을 보셨을 텐데, 이런 차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이 된 차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국내 매매와는 다른 또 다른 내차 판매 방법인 중고차 수출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판매 중고차 vs. 해외 수출 중고차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를 할 경우엔 가장 대중적인 차량, 즉 인기가 많은 선호도 높은 차량을 선호합니다. 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즉 많이 판매된 차종들이 인기가 있으며 흰색, 검은색, 은색과 같이 무채색 계통의 색상이 좋은 조건에 거래가 잘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되지 않고 주행거리 또한 낮아야 하며 사고이력까지 없어야 추가적인 감가도 진행되지 않게 되죠.

즉, 국내 시장은 중고 차이지만 사용감이 적고 차량에 하자가 없는 등의 대중적인 모델 위주로 진행되어야 금액적인 손해가 적다는 뜻입니다.
 
위와 같은 조건의 차량이라면 당연히 국내에서 판매해야 높은 시세를 받고 팔 수 있는데요. 이와 반대로 오래된 연식에 높은 주행거리 그리고 사고이력까지 있는 차량이라면 시세는 급 하락하게 됩니다. 또한 오랫동안 타온 차량으로써 현장 거래가 이루어질 때 추가적인 감가가 이루어질 수 있어 시세보다 더 낮은 금액을 받고 판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하기 좋지 않은 조건을 가진 차량은 대부분 폐차로 진행되거나 수출이 되는데요. 중고차 수출은 국내에서 중고차를 평가하는 기준이 사뭇 다릅니다. 감가 기준이 가장 큰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른 감가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인데요. 또한 사고이력이 있더라도 주행상 크게 문제가 없다면 수출 국가나 모델에 따라 국내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튀지 않는 무난한, 무채색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도색이 된 차량이나 수동 미션 같은 다소 희귀한 조건의 차량들도 매입해간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국내에서 판매하기 좋지 않은 차량이 수출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차량의 조건이 있기 때문에 국내와 중고차 수출 이 두 방법 모두 비교 후 판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수출, 필요한 서류는 무엇일까?



일반 중고차 매매는 최종 금액이 결정되고 차주와 매입자(중고차 딜러) 간에 거래가 완료된 후 자동차 명의이전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는 자동차 등록증과 별도로 발급해야 하는 중고차 매도용 인감증명서 및 자동차 양도 증명서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중고차를 해외 직수출로 보내게 될 경우에는 서류가 굉장히 간소화되는데, 중고차 수출 필요서류는 ‘자동차 등록증’ 과 ‘차량 명의자의 신분증 사본’이 필요한데요. 일반 자동차 거래에서 진행되는 명의변경이 아닌 말소, ‘수출 말소’로 진행되는 만큼 서류가 굉장히 간단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출 말소란, 수출을 보내기 전 '수출말소등록'이란 것을 마치고 보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들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운행이 불가하도록 말소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내 차를 해외로 판매, 수출하는 것이라 절차가 더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중고차수출을 하는 과정은 매우 험난한 편이나, 사실상 전문 수출업체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량 인도 및 서류 제출 이후에는 추후 발급되는 수출 말소증으로 기존에 가입된 자동차 보험 해지하는 일만 하는 것이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차를 오랫동안 타는 일, 오래 타면 돈 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국내 중고차 시장의 구조 및 차량의 시세 책정 방식으로 보았을 때는 손해가 점차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 차를 살 때보다는 타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더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만큼, 자신의 차량의 가치에 맞는 중고차 판매방법을 선택해 조금이라도 손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중고차 매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딜러들에게 견적을 받아봐도 매한가지라면 중고차 수출을 통해 판매도 함께 알아보시고 더 나은 가격으로 선택해 자신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단종된 프라이드 중고차 판매 고민은 가격만 낮출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