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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Mar 16. 2022

내가 보고 들은 중고차시세, 과연 정확한 걸까?



자동차를 구매할 때부터 판매할 때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성능이나 디자인도 아닌 바로 차량의 실질적인 ‘가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무리 좋은 차량이라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라면 판매량이 저조해지기도 하며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 경우에도 기대했던 만큼의 판매 가격이 아니라면, 매우 실망하게 되거나 판매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차량을 구매할 때는 어느 정도 가격이 정해져 있거나 구매 예산 한도 내에서 차량을 고를 수 있지만, 다시 차량을 판매할 때는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곳에 견적을 받아봐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 문제점,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판매하는 차량은 동일하나 수많은 딜러나 매매업체에게 견적을 받은 금액마다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인데요. 단순 몇 만원 정도가 아닌 십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백만 원 이상의 금액 차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매매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매매업자 입장에서도 영업이익을 고려한 것도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견적 받은 금액, 시세가 정말 정확한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중고차를 판매할 때 가장 중요한 중고차 시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중고차시세와 진짜 '시세'



먼저 시세라는 단어부터 이해하고 접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세의 정확한 뜻은 일정한 시기의 물건값을 뜻하는데요. 중고차 시세라고 하면 해당 ‘시기’의 ‘중고차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세가 시시각각 변하지는 않는 편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중고차라는 특성상 시간, 연식에 따라 차량의 상태, 품질, 디자인 같은 상품성에도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생각하기에 중고차라고 해도 가능하면 가장 사용감이 적은 중고차, 사실상 거의 새것 같은 중고차를 선호하고 실제로 신차급, 출시한지 5년 미만의 중고차들이 가장 거래비율이 높습니다. 신차대비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있는 동시에 신차와 상품성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차량들이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차량일수록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들은 평균 중고차 시세에 걸맞게 소비자에게 차량대금을 지불하고 매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인 경우, 예를 들어 주행거리가 연식대비 심하게 높은 수준(20만 km 이상), 수동 미션, 비인기 모델, 출시한지 10년이 넘어가 구형 모델로 전환되는 차량들은 평균 중고차 시세에 한참을 못 미치는 견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도 다른 소비자들이 충분히 구매할 만하고 순환이 잘 되는 차량일수록 시세에 어느 정도 맞게 매입함으로써, 소비자들도 나쁘지 않은 금액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광고가와 매매시세는 다르다




흔히 자신의 중고차에 대한 견적을 받아보기 전, 각종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거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액을 확인합니다.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를 통해 매매를 진행하는 것인 만큼 최종견적(방문견적) 당시에는 다양한 감가요소로 인해 최종 금액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매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차량들은 이미 판매용으로 전환된 ‘광고가’로 표기되며 실질적인 매입 금액은 영업마진 및 상품화 비용을 제외한 100-200만 원(고가의 차량일수록 그 차이가 커짐) 사이가 빠진 금액이 실제 매입금액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자신의 차량의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 대를 바탕으로 견적을 받아볼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중고차 판매, 비교도 좋지만 다양한
매매 방법도 고려해 봐야…



중고차를 판매할 때 가장 금액적으로 감가가 되는 부분이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 그리고 사고이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물론 중고차라고 해도 크게 이상이 없거나 인기도 많은 모델, 그리고 사용감도 적은 중고차라면 다양한 곳을 비교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매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 실질적으로 중고차로서 거래하기 힘든 차량, 예를 들어 출시한지 10년이 넘은 노후 차량 같은 경우, 일반 딜러들도 매입하기 상당히 어렵고 금액조차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차장으로 바로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무턱대고 폐차로 진행 또는 헐값에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넘기는 것보다는 주행거리나 사고이력, 연식에 대한 부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고차수출’을 통해 해외로 판매하는 방법도 참고하는 것이 바램 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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