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플러스 Apr 14. 2022

중고차 팔 때, 내차시세 조회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려면






신차로 출고하거나 또는 기존에 중고차를 구입한 경우, 일정 시기가 지나면 차량을 판매할 계획을 가지게 됩니다. 차량을 판매하는 이유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목적은 다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나서 다양한 곳에 중고차 견적을 받아 보게 되는데, 과거에는 직접 차량을 딜러가 있는 매매상사에 방문해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광고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교견적 방식이 발달되어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온라인 견적을 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차매매, 호가와 실 거래가는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




경매,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 기대했던 금액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차량 매입자가 현장 방문과 함께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항목,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두고 추가적인 감가가 이루어져 처음 안내받았던 금액과 차이가 발생해 실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사실상 원하는 금액 그대로 판매하거나 감가 없는 중고차 거래는 어렵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차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질적으로 내 중고차를 팔 때 내차시세 조회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판매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차시세조회, 견적받기 전 내 차 상태 파악이 먼저




내 자동차를 판매할 때 예상했던 금액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면, 먼저 내 차의 실질적인 차량 상태와 등급, 스펙을 파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시세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등급, 색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기량, 옵션 및 각종 추가 패키지, 각종 사고 및 교환 이력까지 파악해 놓은 후, 유선 상담 또는 온라인으로 견적 받을 때 최대한 내 차의 정보를 가능하면 많이 제공할수록 더욱 세밀하고 큰 오차가 나지 않는 견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차량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라든지 수리 금액도 대략적으로 미리 확인해 보면, 추후 현장 방문 견적에서도 부당 감가를 예방하고 예상했던 중고차 매매 금액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중고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대부분이 일반 개인으로부터 차량을 매입하기 위해 차량 견적을 확인할 때 차주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하는 방식인 만큼, 자세한 정보는 곧 더 정확한 시세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견적을 받기 전에, 현재 자신이 판매하려고 하는 차량의 정보를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현재 얼마 정도에 판매가 이루어지는지 평균값을 조사해 보는 것도 도움 됩니다. 다만 사이트에 올라오는 중고차들은 이미 수리 및 상품화 작업이 완료된 차량이고 딜러의 영업이익이 포함될 수 있으니 국산차 평균 기준, 150-200만 원 정도 낮게 보는 것이 평균적인 내 차의 실제 매매 시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세 파악이 되었다면, 해당 금액을 기준으로 차량을 매매할 때 부당하게 감가 되진 않았는지 혹은 너무 저렴하게 내 차를 판 것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견적 받은 금액과 실거래가, 같을 수는 없을까?



딜러나 매매업체가 차량을 직접 확인하기 전 받은 견적금액 그대로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는 사실상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량 상태와 시세를 판단하는 것은 차량을 매입하는 딜러나 매매상사의 주관적인 관점이 더해지고 색상과 옵션에 따른 세부적인 요소들로 인해 변동폭이 심한 국내 중고차 시장의 시세 형성 구조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죠.



특히 차량의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주행거리가 연식대비 매우 높은 수준 20-30만 km 이상일 경우에는 더욱 심한 감가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견적 당시에도 기대 이하의 금액을 확인하게 됩니다.



가격적인 메리트를 얻고 동시에 하자가 없는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노후화된 차량은 구매를 꺼려 하거나 매우 저렴하지 않으면 구매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곧 딜러, 중고차 판매자에게 있어 장기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해당 차량 같은 경우 매입 당시 더 많은 감가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죠.



시세 변동폭이 적은 중고차 수출




그러나 일반적인 중고차 판매방법 외에, 차량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판매하는 ‘중고차 수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국내에서 차량의 시세를 결정하는 요소에 적용되지 않는 별도의 수출 시세가 존재하는데요. 중고차 시세에 있어 가장 민감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수출되는 국가에서 얼마나 수요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차량의 각종 옵션이나 상품성에 따라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간혹 실제 견적 받은 금액과 실제 거래가격이 동일하거나 국내 시세보다 오히려 수출 시세가 더 높은 차량도 있어,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국내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부터 찾기보다는 중고차 수출업체를 통해 수출 시세도 받아보고 더 높은 금액을 받는 쪽으로 판매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고차 팔기 전에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 보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내 차의 실질적인 상태와 시세를 파악하지 않고 알아본다면 상황에 따라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중고차 거래입니다. 기존에 있던 판매방법만 고수하는 것보다는 중고차 수출 같은 또 다른 중고차 판매방법, 자동차에 숨겨진 또 다른 시세를 조회하고 비교해 판매해 보는 것도 좋은 중고차 거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보고 들은 중고차시세, 과연 정확한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