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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pr 18. 2022

중고차가격에 맞게 내차 잘 파는 또 다른 방법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을 세울 때, 어떻게 누구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차주에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차량의 판매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량 판매자는 기존에 구입한 가격을 생각해 보면 최대한 더 높은 금액에 차량을 판매하고 싶어하고 해당 차량을 매입하는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는 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고 싶어 하는 만큼, 가격 협상점이 매번 다르고 조율하기 힘든 경우도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판매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기 전에 미리 다양한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거나 인터넷,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 차의 시세를 확인하는데요.




견적 받는 곳마다 다른 국내 중고차 가격



그러나 견적의 횟수만 많아질 뿐 물어보는 딜러나 매매업체마다 차량의 시세는 제 각각이며 미리 알아보았던 시세와 큰 차이가 벌어지는 금액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높은 호가를 듣고 최종 방문 견적을 요청하더라도 현장에서 추가적인 감가가 이루어지거나 매입 후 차량 성능 및 하자를 문제 삼아 실제 매매가격에서 더 하락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차주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더 낮아지게 된다면, 차주 입장에서는 매우 실망할 수밖에 없으며 때로는 국내 매매 시세에 못 미쳐 때로는 자동차의 마지막이라고 하는 폐차로 어쩔 수 없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처리하는 방법은 국내 중고차매매와 폐차 외에도 존재합니다. 내 차를 국내가 아닌 해외로 판매하는 ‘중고차수출’이라는 특별한 매매 방법인데요.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고 국내가 아닌 해외로 수출 보낸다는 말과 복잡한 절차가 있을 것 같은 걱정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방법은 국내에서 판매가 어려운 중고차, 예를 들어 주행거리가 20만 km 이상이거나 저연식, 사고이력이 많아 국내에서 상품성이 매우 떨어지는 차량들이 주 대상으로, 수출 시세 기반 해외로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절차도 간단합니다. 가장 쉽다는 폐차만큼 절차는 간소화되어 있으며 차주는 판매할 차량과 신분증 사본과 차량등록증만 구비하면 수출 판매가 가능합니다. 모든 절차는 중고차수출업체가 대신해 주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는 걱정할 부분이 사실상 없는 것이죠. 중고차수출의 행정처리는 명의이전등록이 아닌 ‘수출말소’로 진행되기 때문에 절차도 간단하고 처리시간도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그렇다면 중고차 수출로 보내기 좋은 차량, 적합한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고차수출이 일반 중고차 매매보다 유리할 때는 언제?




중고차수출로 보내기 유리한 차량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값어치가 낮은 차량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고 연도 기준 10년이 넘은 차량이라든지, 사고이력 및 주행거리도 많을 경우, 그리고 국내에서는 비선호 대상인 수동 모델이나 호불호가 나뉘는 유채색상처럼 감가요소가 많이 적용되는 차량이라면 해외 수출이 상황에 따라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과는 반대로 차량의 노후화 정도,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른 시세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차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국내와 사뭇 다르죠.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는 수출 대상 국가에서 선호하는 차량과 현지 수요에 따라 시세가 형성되며, 각종 편의 장치 및 옵션도 풍부하다면 더욱 높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중고차 수출이기도 합니다.

중고차 수출은 수출 차량에 따라 매입하는 시세의 변동이 크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는 점과 국내만큼이나 감가폭이 크기 않다는 것도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수출로 보내는 차량은 보통 한 국가만이 아닌 중남미, 아프리카, C.I.S 국가, 동남아시아, 중동 등등 50개국 이상으로 보내지는데요. 때문에 동일한 차량을 판매하더라도 각 국가마다 선호하고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는 차량으로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곧 국내 중고차 수출업체가 크고 거래하는 바이어 수가 많을수록 판매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수출 시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중고차 수출도 무조건 국내 중고차 시세보다 높은 것은 아닌데요, 국내에서 원활히 거래가 되는 차량, 출고된 지 5년 미만의 중고 차이거나 10만 km 미만,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들은 오히려 국내 시세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일은 어쩌면 차량을 구매하는 일보다 더욱더 신중해야 하며 시간과 노력도 더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곳에 차량 견적을 받아도 판매하는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차량들은 금액적인 한계와 오히려 평균 시세보다 낮은 견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할 때 견적 받은 금액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거래 당시 금액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중고차 시세에 맞는지 혹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는지 판매 전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교 견적은 많이 할수록 좋으며 최소 2-3곳 이상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상태에 따라서 무조건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다시 판매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 만큼, 중고차 수출이라는 또 다른 판매방법을 고려하여 잘 비교해 보고 내 차 판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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