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인기 많은 차종 TOP5는?
차량을 구매한 이후 시간이 지나서 처분을 하게 되는 일은 한편으로는 당연한 일 일 것입니다.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국내 내수시장에 판매를 하거나 운행이 불가능하거나 매매가 불가능 한 경우라면 폐차를 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차량을 처분하는 방법 중 국내에서 운행되던 차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중고차 수출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TV에서 얼핏 해외에서 국산 차량들이 해외 번호판을 달고 운행이 되는 모습을 한 번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차종들이 활발하게 해외로 수출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인기 있는 차종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중고차 수출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 TOP 5와 인기가 있는 이유, 그리고 선호하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위. 중남미에서 인기가 있는 SUV 두 가지
무난한 준중형 SUV -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대한민국은 비교적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가 잘 되어있어 주행하는 데에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일부 해외 국가에 있어서는 아직 도로가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승용차로 주행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차고가 높은 SUV 차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의 경우에는 가격 대비 옵션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이 많고 정비 성과 부품 수급이 용이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중고차 수출 연간 판매 데이터에 의하면 판매 된 차량 30%이상이 스포티지 투싼이였던 모습일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국내와는 다르게 대기 환경 이슈에 있어 디젤 차량의 운행 제한 등이 비교적 덜 하다는 것도 수출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로 중남미 지역 코스타리카나 칠레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입니다.
2위. 7인승 옵션이 있는 중형 SUV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중형 SUV를 선호하듯이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수요층이 있습니다. 준중형 SUV와 같은 이유로 일명 "가성비"가 좋다는 이유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형 SUV인 경우 고급 차량 라인이라는 인식이 있어 기본적으로 스마트키, 버튼시동, 내비게이션, 풀 오토 에어컨이 있는걸 선호하며 추가적으로 파노라마썬루프,사륜구동 옵션이 있는 차량의 경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차이점은 국내에서는 중형 SUV는 5인승 차량을 선호하지만 중고차 수출시장은 인승이 더 많은 7인승 차량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7인승 차량이라 해도 3열을 잘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해외에서는 3열 자리를 실제로 사람을 태우기도 하며 적재 공간이 5인승에 비해 조금 더 넓어 조금이나마 더 많은 짐을 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7인승 차량을 선호합니다.
준중형 SUV와 마찬가지로 중남미 지역에서 선호를 많이 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 칠레, 등에서 현재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위. 대체 불가능한 상용 화물차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도 실용성이 매우 좋은 차량 중 하나 입니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적재를 하고도 부족하지 않은 힘과 동급 차량에서 가격면으로 비교했을때 이만한 차량이 없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물"차량 이기 때문에 짐을 더욱 많이 싣을 수 있는 초장축 차량을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와의 차이점은 오토미션을 선호하는 국내시장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수동 미션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를 주행할 때, 기어비 사용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걸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선호를 하지만 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에서 선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위.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승합차
현대 스타렉스
국민 승합차라고 불리기도 하는 스타렉스는 등급에 따라서 내수시장에서도 화물용, 승합용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인승, 5인승, 11인승, 12인승 등 선택한 등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해외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11인승,12인승 차량의 인기도 꾸준하지만 최근 들어 3인승밴.5인승 밴 차량의 수요도 늘어나게 되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타렉스 차량을 미니버스로 활용을 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인승이 적은 것보다는 11인승, 12인승처럼 사람이 많이 탈 수 있는 등급을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추가적으로 국내에서 운행 되던 구급차로 사용된 차량을 있는 그대로 수출을 해서 수입을 한 현지에서도 구급차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차량입니다. 칠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에서 많은 수요층이 있습니다.
5위. 전반적으로 무난한 자가용 승용차
기아 K5, 현대 쏘나타
마지막으로는 기아 K5와 현대 쏘나타 차량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잔고장이 적고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량이기도 하며, 이 두 차량은 등급과 옵션에 따라 휘발유,디젤,LPG 유종을 선택할 수 있게끔 출시가 되었는데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휘발유의 판매량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차 매물이 상대적으로 휘발유 차량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휘발유 차량은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의 경우 휘발유나 LPG모델 보다는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귀한 매물 중 하나 입니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국가에서 연료효율이 좋은 승용차량을 찾는 나라에서 선호를 하고 있으며 앙골라,아제르바이잔,조지아,칠레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LPG차량은 아제르바이잔,조지아에서 수입을 하고 있으며 일반 자가용 LPG차량을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 운행되던 택시가 수출이 되어 현지에서도 택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번외 편
급 부상 중인 차량들
최근 들어 급 부상중인 차량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로 수출이 되고 있는 현대 코나 차량과 기아 스토닉 차량 입니다. 예전에는 휘발유 가격보다 디젤 가격이 높아 휘발유 차량을 선호했었으나, 최근 유가 변동에 의해 디젤 가격이 낮아지며 디젤차량의 선호도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여기서 중요한건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연식의 차량 보다는 비교적 최근연식의 차량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 입니다. 주로 2018년식~2019년식 차량이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연식이 있는 차량과 비교했을 때 최신 옵션이 탑재가 되어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비교적 최근 연식의 차량의 거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 입니다.
최근 들어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변화가 되고 있는 부분은 비교적 최근 연식의 차량도 수출시장에서의 거래가 점차 증가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최신화되는 옵션과 기능 등의 이유입니다. 중고차 수출의 경우 주행거리보다는 현재 차량 상태가 좋은게 우선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연식 차량인데 주행거리가 많은 경우, 중고차 수출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