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디즈니월드 인턴에 지원하다

by 올라켈리

대학교 3학년 때 미국 디즈니월드 인턴에 지원했다. 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가는거라서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내 전공인 경영학 수업도 듣고 글로벌 기업인 디즈니월드에서 인턴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실 처음부터 디즈니월드 인턴을 지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지원 요건인 토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플랜B로 선택한게 바로 디즈니월드 인턴이었다.


영어 실력 향상이 주 목적이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어릴적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는 영어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학교에서도 영문학과를 부전공으로 택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나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면 신제품이 뭐가 나왔는지 구경하고 구매해본다. 해외에서의 삶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재밌을 것 같았다.


총 세번의 면접을 봤다. 1차 면접의 면접관은 학교 인턴 프로그램 담당 선생님, 2차는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학교 곽 학장님, 3차는 디즈니월드의 줄리 채용 담당자님이었다. 3차 면접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봤었는데, 그 때의 상황이 아직까지도 생각난다. 여행을 가본 나라가 있는지 어땠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beautiful scenery라는 표현을 쓰며 친구와 호주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말했고, 어떤 질문에서는 내가 대답해 놓고 단어가 맞는지 자신이 없어서 Am I correct? 라고 되묻기도 했다.(사실 되묻고 나서 아차 싶었다.) 디즈니월드에 가면 기숙사 생활을 해야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생활한 경험이 있냐고도 물어봤다. 나는 친언니와 방을 같이 썼을 때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냈었다고 대답했다.


다행히 모든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고 디즈니월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나를 비롯해 우리 학교에서는 최종적으로 총 5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었다. 마침내 나의 해외살이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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