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홀로 미국행

by 올라켈리

우리 학교의 디즈니월드 인턴 프로그램은 3주간의 미국 대학 생활과 5개월간의 디즈니월드 인턴십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델라웨어 주립 대학교에서 계절학기처럼 3주간 경영학 수업 두 과목을 수강하고, 종강 후 디즈니월드로 넘어가서 인턴십을 하는 것이다.(인턴십을 하는 도중에 온라인 수업도 한 과목 수강했어야 했다.)


그래서 나의 첫 목적지는 미국 동부의 델라웨어주였다. 함께 선발된 학생들과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뿔싸 5명 중 3명은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나를 포함한 2명이 구매에 실패했다. 나의 경우 구매를 진행하는 사이 티켓이 다 팔려버린 것이다. 나는 그래도 혼자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중, 나와 함께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한 학생이 갑자기 인턴십 참가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나는 생에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먼 나라 미국에 가게 되었다.


직항이 없어서 일본과 시카고를 경유해서 델라웨어와 가까운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갔다. 비록 공항에서 구매한 나의 2만 원짜리 캐리어 벨트는 사라지고 시카고에서 천둥 번개 치는 날씨 때문에 연착이 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도착했다. 공항 근처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델라웨어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3명의 학생들이 아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중을 나와줬다. 정말 고마웠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숙소로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짐을 내려주셨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Thank you라고 말하고 돌아서는 순간, 기사님이 팁을 요구하며 정색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1달러를 드렸다.(아직도 이런 경우에 얼마가 적정 금액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 진짜 미국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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