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정세랑, 출판사 : 문학동네
이 책을 두명에게 추천 받았다.
처음 추천 받고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잘 읽히지 않아서 조금(몇장) 읽고
반납일자가 다가와 반납해 버렸다.
잘 읽히지 않은 이유는
배경이 통일신라시대 이다.
나에게 역사는 어려운 영역이다.
(한국사 1급도 겨우겨우 땄다.)
그런데 이 책을 또다시 추천 받았다.
이 책을 나에게 추천해준 분들은
다 엄청 재밌게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빌리게 되었다.
이번에는 꼭 끝까지 읽고
반납하리라 다짐하고 책을 읽어나갔다.
- 약간의 스포 뉘앙스 있음 -
초반에는 성균관스캔들이 생각났고,
중반에는 식스센스가 생각났고,
후반에는 명탐정 코난이 생각났다.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있다.
나중에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을 듯 하다.
가끔 생소한 단어나 배경이
나에게는 좀 어색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결국 끝까지 읽었고 나름 재밌게 읽었다.
읽으려고 마음 먹으니
저녁부터(읽다 잠듦)
아침까지(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해서 다 읽었다.
이런 소설책을 읽으면 재밌는 점이
머릿속에 그 상황이 그려진다.
분명 나는 글자를 읽고 있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그 내용이
실제 내가 보는 상황처럼 펼처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에서는
영화 한편이 상영되었다.
그만큼 작가가 상황 묘사를
매우 잘한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책 한권에
여러 사건이 있어서,
뭔가 큰 흐름을 가져가는
임팩트 있는게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주인공 설정 자체가
큰 흐름을 가져가긴 하지만,
나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
안달나게 만드는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의 말이다.
이 작가는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고
본인이 쓴 글 그 자체 뿐만이 아니라
그 글의 한 소재 한 소재를
어떻게 쓰게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독자와 나누고 싶어 하는게 느껴졌다.
문득, 이 작가분의 북콘서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지식을 익힌 후
경주에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시리즈라서 앞으로 2, 3
그리고 그 이상이 나올지도 모른다.
일단 2가 나오면 읽어 볼 것이다.
정세랑 장편소설
설자은 시리즈1
2023. 10. 30. 초판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