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행동이 들리기 시작했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기

by 써인

늦은 저녁 , 신랑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의 주제는 늘 첫째아이였다

첫째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초등학교는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은 계속 다녀도 괜찮을 걸까?

장애 통합 어린이집으로 가야하는 건 아닐까?


첫째 아이는 앉는 것 부터 다른 또래들보다 느려 , 지역 대학병원에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 정도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걷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하기 싫어서 우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쥐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동영상도 보여주며

관심을 끌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그때도 사실, 나는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고 있었다


만약 정상적으로 잘 태어났다면 이란 전제하에

내 아이는 왜 이럴까?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마음속으로 질책하기도 하였으며

하면 안되는 미움까지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내 자신을 발견 했었고

내 아이가 이런 건, 내 잘못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되겠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



조금만 더 건강관리를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 임신 할때 아이를 위해 노력를 해왔다면

이 아이가 지금은 어땠을까?

세상에 태어난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 더 살아서, 이 아이의 마지막을 봐주고

그 뒷날 떠나기를 원한다고 한다.

나는 그런 마음을 이제서야 알 것 같다. 커가면서 좋아질 아이이지만 혹시라도 학교 가서 왕따를 당할까

괴롭힘을 당할까 세상의 부조리함 앞에서 나약해지면 안될텐데 그런 조바심으로 가득 차 있는게

부모라는 걸.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자식 걱정을 하는 건 바로 부모라는 걸 그게 바로 부모의 의무이고

그리고 그 자식은 절대로 다른 누군가와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는 걸 명심하기로 했다


다른 또래아이와 비교를 하는 순간부터 아이는 불행해지며, 부모는 아이를 재촉하며 화를 내기 시작한다.

비교를 하는 것 보다 내 아이가 세상에 사는 것이 편해지고 더 좋아지도록 노력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기에 나는 마음을 고쳐 먹고

아이를 더 좋아지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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