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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인 Nov 27. 2021

그게 또 그런 거지

내려놓음


그게 또 그런 거지


밝게 살고자 했는데

어느새 진중해져 버렸고


무겁게 살고 싶었지만

가볍게 살아야 마음이 가벼워지더군


때론

남들이 옳다고 한 내 결정을

틀렸다고 말할 때도 있고



순수했던 그때에서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는데

돌아서면 그때가 그리워져서 눈물이 나던걸



통장에 돈 늘어나는 건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잔여 잔고가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기쁜 소식이 들려오던 옛 그 시절보다

요새는 누가 어떻게 되었다더라

잘 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왔어



참, 이상하지?

행복이란 건 내 옆에 있으면서도

지금은 전혀 알 수 없고

먼 미래가 되어서야 그때가 행복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그게 또 그런 거지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있으니

이렇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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