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또 그런 거지
밝게 살고자 했는데
어느새 진중해져 버렸고
무겁게 살고 싶었지만
가볍게 살아야 마음이 가벼워지더군
때론
남들이 옳다고 한 내 결정을
틀렸다고 말할 때도 있고
순수했던 그때에서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는데
돌아서면 그때가 그리워져서 눈물이 나던걸
통장에 돈 늘어나는 건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잔여 잔고가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기쁜 소식이 들려오던 옛 그 시절보다
요새는 누가 어떻게 되었다더라
잘 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왔어
참, 이상하지?
행복이란 건 내 옆에 있으면서도
지금은 전혀 알 수 없고
먼 미래가 되어서야 그때가 행복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그게 또 그런 거지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있으니
이렇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