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내가 자식이었는데 현재는 엄마이네
예전에 10대 때부터 30대인 지금까지 나는 오만함도 가지고 있었다
혼자서 한글 공부를 했을 것 같고, 뭔가 깨우치는 것도 또래보다 빨랐을 것 같고 , 나는 다른 아이들 보다
특별할 것 같고 그런 감정들 속에서 자라왔었다
부모님을 생각하자면 뭔가 답답하고 , 마음이나 생각들이 이해가 되지않았었다
그랬기 때문에, 과거에 나에게 했던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고 왜 그런 고생까지 하는거지 라는
철 없는 생각도 했었다
우리 아버지는 어느날 부터 자영업을 하시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뜻한대로 되지 않았었다
수입이 줄어들고 , 그 때의 나는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이기에 주위에 아버지에게 도움을 줄 사람은
많지않았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 월급을 주는 직장에 들어가시지
왜 굳이나 자영업을 하셔서 저렇게 고생을 하시지?
라는 불만속에 사로잡혀 있었었다.
그러던 어느날은 산에 버섯을 캐러가신다고 하셨고, 그 버섯이 일반 버섯이 아닌 귀한 버섯을 따는 위험한 일이라는걸
알고 나서는 아버지에게 무척 화가 많이 나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었다.
위험한 일을 왜 하시는 건지, 이해가 되지않았고 그런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 자체도 짜증이 많이 났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아이를 낳고 돌이켜서 그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내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셨고 가장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어렵고 힘든일을 선택하신 거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과거에는 내가 자식이여서 몰랐던 일들이 현재는 내가 엄마가 되고나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이해가 되었고
부모로서의 마음이 어떤지 조차 이해를 하게 되었다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된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하루 세끼와 간식을 챙겨주는 일조차 금전적으로
부담이 가는 일이며, 아이와 놀아주는 일, 직장생활을 하는 일,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 혹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일들 조차 부모로서의 일은 쉬운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동생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 여태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나 역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되겠다고 생각했다.
자식에서 엄마가 되고 나니, 잃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얻고 있는게 훨씬 많아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