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글로위로받는삶 #서평 #독자들 #가족에세이 #눈물나는책
비가 오는 오늘 갑자기 내가 처한 상황들이 나를 괴롭혔다. 도망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결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 그런 어른들이 가지는 흔하지만 항상 버거운 그런 것들이 몰려왔다.
조용히 홀로 카페에 와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오랜만에 #보잘것없는 사람 독자 서평을 읽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 본 적도 없는 분들이 내가 쓴 에세이를 읽고 같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신 흔적들을 조용히 커피의 쓴 맛과 함께 읽어 내려갔다.
벌써 수십 번은 읽었던 서평이지만 나는 다시 위로를 받았다. 마치 힘내라고 괜찮다고 잘 해왔고 앞으로는 더 좋을 거라고 응원해주는 것만 같았다.
책이라는 것은 읽는 사람에게 무한대의 생각 공간을 선물한다. 내면이 공허함을 글자들로 메우면서 사람들은 성장해간다. 그런데 책을 쓰게 되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채움을 얻는다.
평생의 위로를 한 번에 받는 듯한 그런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묘한 감정과 감동이다. 그러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가오는 월요일을 준비한다. 그 위로를 가슴에 품고 괜찮다고 스스로 어깨를 도닥도닥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