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공부하는 법
글 쓰는 사람에게 제일 많이 요청받는 게 피드백이고, 원하는 것 또한 피드백일 것이다. 피드백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내가 생각하는 건 중요한 점은 글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해줄 때는 반드시 그 글을 내 마음대로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나도 처음 피드백할 때는 내 식대로 하려는 것이 있었다. 내가 다 옳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설명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예시를 든다는 게 그만 상대에 대한 글을 고치려는 오만으로 표현된 것이다.
주의 사항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말 것!
상대의 글을 무시하지 말 것!
기본에서 충실할 것!
내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의 사항이다. 피드백하면 좋은 점도 있다. 나 같은 경우 피드백을 할 때 오타와 비문부터 수정 들어간다. 그러면서 나도 공부하는 것이다. 동시에 여러 글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다. 동시에 내 글에 대해 반성도 할 수 있어서 좋다.
꼭 보여주기 위한 피드백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하면서 고치면서 배울 수 있다.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치면서 다른 사람의 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니, 피드백을 해봤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글의 피드백을 요청받으면 일단 제 글보다 더 잘 볼 수 있다. 이유는 내 글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자세히 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글은 완벽하지 않다. 글은 아무리 고쳐도 고칠 점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완벽해서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런 점은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 생각하며 보는 것도 좋다.
모든 글을 그렇게 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분석하는 연습을 해보길 권한다.
오늘 책 속의 글은
현재 2집을 준비하는 시집 속의 한 편으로 말의 영향력에 대해 쓴 글입니다. 피드백도 결국 말을 글로 전달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한 마디를 남기더라도 이 말이 과연 이 작가님한테 필요한 말인지 계속 생각하시면서 남기실 바랍니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해야 잘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안 된다는 거죠. 자신이 하는 피드백은 피드백을 받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함이지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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