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어쩌면

첫 작품

by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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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8 2차 수정/2025년 09월 21일 1차 수정/2025년 07월 10일 최초 그림

면 채색과 브러시 사용법만 익혀서 그린 첫 작품이다. 선생님이 오늘 배운 것으로 파도는 그릴 수 있을 거라는 말에 시도했다. 처음은 글이 먼저가 아니라 그림이 먼저였다. 생각보다 더 잘 나온 그림에 서둘러 글을 썼다. 학원의 포토샵은 2019년 영어 버전이다. 가장 오류가 적고, 기능도 꼭 필요한 것만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았다. 그러나 집은 2025년 한글 버전이다 보니, 학원에서 배워 집에 오면 기능 찾기부터 시작이었다.


2019년 다른 파일로 저장하기로 JPG 저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2025년 한글 버전은 다른 파일로 저장하기에 JPG가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검색해서 내보내기 기능으로 JPG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걸 그리던 그때는 집에 아이패드가 없었고, 2019년 영어버전은 폰트가 다양하지도 않아 아이패드가 오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서 글 내용부터 세밀한 묘사 수정을 했다. 도장캐릭터조차 그 당시에는 너무 작게 그려서 티도 나지 않았다. 이젠 적절한 크기의 구상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제일 처음 그렸던 이 시화는 세 번의 수정을 거쳐 겨우 완성되었다. 그림은 바꾸지 않았다. 아니 발은 뺐다. 아무리 보아도 없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파도는 수정하지 않았다. 레이어를 쌓아 그린 것이 아니어서 수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행히 도장 캐릭터는 별도의 레이어에 만들어서 수정이 가능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 그린 첫 작품이라 더욱 사랑하스러운 그림이기도 하다.



늘 곁에서 바라보는 존재를 파도에 비유해서 썼다. 외롭거나 힘들거나 지치면 밤바다의 하얀 파도가 생각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꿈 속이라는 힌트처럼 그림 역시 현실 같지 않은 흰 파도가 그림처럼 룔쳐진다. 파도 사이사이에 머금은 파란 파도는 그림의 포인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네가 어디에 있든 나는 항상 여기 서서 바라볼 거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았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한참 시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