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이서 Aug 15. 2019

스타트업 주니어를 위한 SEO 마케팅 전략

헤이조이스 디지털 마케팅 미니밋 후기

최근 TV광고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은 '시몬스 침대(SIMONS)'의 15초 광고 영상이 화제다. 이전 광고에서는 Honne의 warm on a cold night을 bgm으로 삽입하면서 혼네가 서재페를 위해 내한까지 한 걸 보면, 한 브랜드의 광고가 가져다주는 어마어마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몬스 광고에는 시몬스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수영장, 해변, 숲을 배경으로 누워있는 모델들이 줌아웃되면서 SIMON 브랜드명이 등장하고 끝이 난다. 시몬스는 '우리는 침대를 팔아요'라며 더 이상 소비자에게 외치지 않는다.  


2019 SIMMONS TVC CAMPAIGN


솔직히 시몬스 브랜드가 정말 부러웠다. 침대를 강조하지 않고 시몬스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 마케터에게는 부럽지 않을 수가 없다.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행하면서 어떻게 해야 주목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단계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다. 스타트업 마케터는 마케팅의 처음과 끝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잠재 고객들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찾고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행위를 쉽게 말해 검색엔진최적화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라고 말한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예산으로 꼼꼼하게 잠재 고객을 분석해서 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가져다주어야 한다.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어떻게 높일까 고민하던 중, 헤이조이스를 통해 알게 된 하경님께서 마침 '주니어를 위한 SEO 전략' 모임을 통해 함께 스터디를 하자는 제안을 하셨다. SEO의 기초 개념을 다지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검색 엔진의 기본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었던 1회 차 모임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SEO는 왜 필요할까?


잘 만든 브랜드 콘텐츠라 할 지라도 팔리지 않는 콘텐츠라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 팔리지 않는 콘텐츠는 혼자 쓰는 일기장과 다름없다. SEO는 상위 페이지에 노출시키는 디지털 마케팅이다. 상위 노출을 통해 많은 트래픽을 획득하고 목적은 우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트래픽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SEO가 활성화되면 ROI(Return on investment), 즉 들이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진다.


키워드 광고와 SEO는 또 다르다. 키워드 광고는 우리 고객이 검색할만한 키워드를 추측하고 예상하여 금액을 지불하고 네이버 파워링크처럼 가장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법이고, SEO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위 노출 순위를 올리는 행위다. 물론 돈을 쓰는 광고보다 긴 시간이 걸리지만, 광고보다 자연스러운 검색 결과를 통한 고객 전환율이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SEO의 개념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난 후에는, 내 브랜드 만의 관련 검색 키워드를 만들어야 한다. 타깃 고객들이 주로 검색하고 사용하는 단어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브랜드 키워드를 어떤 키워드로 발굴하면 좋은지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키워드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꽤나 많다. 대표적으로 구글 트렌드네이버 검색광고를 통해 키워드 검색량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로 분석한 검색어




네이버 검색광고로 본 키워드 검색량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표현해주는 키워드를 찾아 검색량과 경쟁도를 분석하여 키워드를 발굴했다면, 경쟁도를 파악하여 브랜드에게 유리한 키워드로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 키워드를 예로 들으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은 동시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키워드를 함께 검색할 가능성이 높다.


SEO를 실행하기 위해 검색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와 구글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구글과 네이버의 알고리즘은 매우 다른데 우선 구글은 통합 검색 결과 페이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네이버는 검색어에 연관된 블로그, 쇼핑, 카페, 동영상, 지식인 등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를 알려준다. 또한 구글에는 네이버 콘텐츠가 잘 노출되지 않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SEO 전략을 도와줄 수 있는 네이버와 구글 각각의 사이트를 소개한다.




네이버의 SEO 전략



하경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버는 아직까지도 광고 플랫폼이라는 생각에 무척 동의한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와 카페를 통합한 뷰 검색 도입과 새로운 알고리즘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70% 이상의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SEO 전략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 애널리틱스>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실시간 분석, 유입 분석, 페이지 분석, 방문 분석 등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웹사이트다.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로 사이트에 방문하는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유입되는 채널과 검색어에 집중하여 효과적으로 사이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https://analytics.naver.com/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는 사이트가 검색에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 사이트 URL만 검색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사이트 품질을 체크하여 유저의 의도에 맞게 웹사이트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잘 노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평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사이트의 연관 채널 등록도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https://webmastertool.naver.com/




<네이버 검색광고>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진행해본 사업주들은 친숙한 사이트다. 하지만 키워드 광고를 집행하지 않더라도 광고 센터에 가입만 하면 키워드 검색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내의 [광고 시스템]-[도구]-[키워드 도구]를 접속하면 키워드 검색량, 키워드 검색 수를 비롯하여 내가 검색한 키워드와 연관된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검색량도 분리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검색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https://searchad.naver.com/






구글의 SEO 전략



콘텐츠 가치 향상을 위한 SEO 전문회사 트윈워드에 따르면 구글 상위 랭킹을 위한 핵심 비결은 바로 키워드 최적화다. 구글은 네이버와는 확연히 다른 SEO 알고리즘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분리해서 각기 다른 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구글은 네이버에 비해 광고가 적고 다른 웹사이트의 콘텐츠도 검색 엔진으로 잘 돌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검색 엔진 사이트다. 구글 SEO도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구글 트렌드,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서치콘솔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다.



<구글 트렌드>


구글 트렌드는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최근 인기 검색어, 올해의 검색어, Trends 데이터 등을 통해 최근 흥미로운 트렌드와 데이터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검색은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지역별 관심도, 연관 주제 또는 연관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 시각 자료를 제공해준다. 네이버와 크게 다른 점은 구글은 언제든지 다른 언어로 같은 검색어 결과를 비교할 수 있고, 모든 국가 및 지역의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https://trends.google.com/trends/?geo=KR



<구글 애널리틱스>


Google analytics에서는 웹사이트 방문자 유입 경로부터 사용자가 사이트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GA는 무료 툴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웹 분석 툴이다. 사이트의 노출수, 클릭수, Google 검색에서의 게재순위를 분석할 수도 있으며, 다른 시스템을 연결하여 더욱 포괄적인 측정도 가능하다. 아래 Google analytics academy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과정으로 애널리틱스를 배울 수도 있고 GA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이터 수집, 처리 등 GA set up에 대한 학습이 가능하다.


https://analytics.google.com/analytics/academy/



<구글 서치콘솔>


Search Console은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쉽게 말해 내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사이트를 표시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서치콘솔을 통해 웹사이트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어떻게 표시될 수 있는지 설정하여 모바일 사용 편의성과 AMP(Accelerated Mobile Page) 최적화에 도움을 준다.


https://search.google.com/search-console/about







1회 모임을 통해 잠재 유저들을 위한 키워드를 찾을 수 있는 툴에 대해 공부하고 고객의 니즈와 기업의 제품을 키워드와 콘텐츠로 매칭 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SEO는 기술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결국 좋은 제품으로 출발하여 고객을 잘 알고 이해하여 잘 팔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먼저다. 브랜드 마케터로서 디지털 마케팅 영역을 이해하는 기술적 요소를 배우는 귀중한 경험들, 깊게는 힘들지라도 데이터 분석 영역의 끈을 놓지 말고 역량을 다져 놓을 필요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콘텐츠의 미래>, 그리고 연결 관계를 이해하는 마케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