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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서 Apr 05. 2020

우리가 더 똑똑해지는 시간, 듣똑라에 대한 모든 것

김효은 기자가 말하는 듣똑라가 추구하는 콘텐츠

처음 듣똑라를 접하게 된 건 시즌 2로 새롭게 시작한 2019년 4월이었다. 데이비드 호크니 전, 패스트트랙, 세계 1위 바리스타 전주연 님의 인터뷰를 모두 다루는 팟캐스트라고? 어쩜 이렇게 취향 저격하는 주제들을 하나의 팟캐스트에서 다루고 있지? 생각하며 놀랬던 기억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듣똑라의 에피소드 한 편씩 듣기 시작하면서, 점차 시의성 있고 맥락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듣똑라에 강하게 매료되기 시작했다.


3명의 멋진 기자가 만들어내는 듣똑라는 어느덧 경제부 이현 기자까지 합류하면서 유튜브와 SNS로도 확장되기 시작했다. 뉴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듣똑라의 일하는 방식과 콘텐츠를 수집하는 각자의 노하우를 헤이조이스 Joyce meet <듣똑라 크루>에서 들을 수 있었다.


김효은 기자가 전달하는 듣똑라가 추구하는 콘텐츠, 듣똑라 유튜브 방향성, 콘텐츠 제작자의 태도와 QnA까지 듣똑라 찐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듣똑라 김효은 기자




밀레니얼을 위한

뉴미디어 듣똑라


듣똑라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팟캐스트, 유튜브,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로 전달하는 뉴미디어다. 듣똑라의 미션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듣똑라 채널 전략은 플랫폼 콘텐츠 발행으로 나뉜다.

팟캐스트(주 3회 이상) + 유튜브 (주 1회 이상) + 뉴스레터, SNS, 오프라인 모임


팟캐스트에는 시의성 있고 맥락 있는 뉴스와 커리어 인사이트를 담은 정보를 소개한다. 최근에 시작한 듣똑라 유튜브에서는 똑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으며 뉴스레터, SNS, 오프라인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듣똑라의 히스토리와 제작기는 김효은 기자가 작성한 브런치 글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효은 기자 브런치 글 >



듣똑라추구하는 콘텐츠


듣똑라가 추구하는 콘텐츠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뉴스와 지식 사이


듣똑라는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을 좋아할까'라는 고민부터 시작했다. 밀레니얼은 지적 욕구가 강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40분~50분 안에 '시의성 있는 이슈를 가져와서 거시적이고 향후 전망까지 다루는 콘텐츠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듣똑라 이슈 카테고리


예를 들어 브렉시트를 주제로 이야기한다면, 처음에는 브렉시트의 역사적 맥락을 잡는다. 브렉시트가 유럽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하고 그 이후의 상황까지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연결하여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뉴스는 속보로만 봐서 이해하기 어렵다. 어느 순간 청취자분들께서 '듣똑라 콘텐츠만 듣고도 이해할 수 있겠어요!'라는 피드백을 받은 이후로는 시사 콘텐츠의 흐름이 정리되었다.  



2. 온디맨드 뉴스


김효은 기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때 온디맨드(on-demand) 뉴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청취자들이 의견을 내는 콘텐츠를 만든다. 듣똑라는 청취자들과 소통 창구가 많다.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통해서 피드백을 받고 팟캐스트 플랫폼의 댓글창에서도 듣똑러의 의견을 듣는다.


@listen_smart_life


듣똑러가 원하는 콘텐츠는 결국 온디맨드 뉴스로 연결되고 청취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게 된다.



3. 커리어 심층 인터뷰


듣똑라는 일주일에 1번 한 사람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는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금은 인터뷰가 킬러 콘텐츠가 될 정도로 많은 청취자에게 사랑받는 주제다. 밀레니얼은 커리어에 관심이 많고 현업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듣똑라의 인터뷰 콘텐츠



4. 불편하지 않은 시사 교양


마지막 키워드는 콘텐츠를 만드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밀레니얼 세대는 젠더 감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듣똑라가 만드는 콘텐츠는 이런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외면받을 거라 생각했다. 누구를 가르치려 한다는 태도를 지양하고 구독자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콘텐츠를 만든다.




듣똑라유튜브 콘텐츠


올해 듣똑라는 유튜브로 채널을 확장했다. 초기에 듣똑라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유튜브에 그대로 업로드하는 방식도 생각했지만, 크게 임팩트가 없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작년에 유튜브 영상을 몇 번 시도를 해보고 난 후, 듣똑라에 새로운 PD 두 분이 합류했다. 유튜브는 캐릭터가 정말 중요하다. 기자의 캐릭터를 강조하는 방송을 연초부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캐릭터를 더 강조하고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살아왔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구독자와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획한다. 뉴스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듣똑라 유튜브 채널


앞으로 듣똑라 유튜브는 3가지의 큰 카테고리로 나아갈 예정이다.


-캐릭터 플레이

-똑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

-재테크, 소비, 커리어, 건강 등






지금까지 내용을 통해 듣똑라의 정체성과 듣똑라가 추구하는 콘텐츠의 방향성까지 알 수 있었다. 김효은 기자는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뉴미디어 세계에서 콘텐츠 제작자가 갖춰야 할 3가지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화를 막아서는 것에

저항하라


변화는 뉴미디어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겪여야 할 부분이다. 미디어 업계에 있는 분들이 당연하게 경험하는 것을 '우리가 빨리 경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기자 생활을 하는 10년 동안 어떤 기준까지가 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그 기준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왔다. 내 생각을 저항하면서 팀원들이랑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정답을 모르니

일단 실행한다


처음에는 유튜브도 전혀 몰랐다. 일단 해보고 잘되면 그 방향으로 밀고 가는 거고 안 되면 접는 방식으로 빠른 시도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린 분석이 떠올랐다. 빠르게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실험하는 방식과 굉장히 유사하다)



다른 직군의

동료에게 배운다


오래 일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듣똑라는 다 같이 협업을 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협업을 하여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다음 스텝으로 어떻게 가야 될지 고민될 때, 다른 직군의 동료에게 배우는 방법이 있었다. 듣똑라 팀 내에 디자이너, 마케터, PD 등 다른 직군이 어떻게 일하는지 배우고 있다. 듣똑라는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지금과 같은 성과가 나왔던 것이다.





Q&A


콘텐츠를 수집하는 기자님들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김효은 기자

팀 내에서 다양한 단톡방이 있는데 그중에 기자들끼리 모인 단톡방이 있어요. 거기서는 24시간 계속 기사를 공유해요. 각자가 공유한 기사를 통해서 정말 많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요. 또 저는 책을 읽을 때 목차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목차를 많이 보는 연습을 하면서 팟캐스트를 구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죠.


이지상 기자

저는 32개월이 된 아기가 있어요. 그래서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미션입니다.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스스로 찾아낸 방법이 있어요. 보통 아기랑 10시 30분쯤 같이 잠에 들고 새벽 2시쯤 조용히 일어나요. 새벽 시간에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서 단톡방에 기사를 공유하거나 대본을 쓰기도 하고 다른 팟캐스트 방송을 듣고 있어요.


홍상지 기자

저는 젠더, 인권, 동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계속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을 팔로우해요. 그분들이 추천하시는 기사, 영상, 책들을 위주로 속독하면서 빠르게 정보를 쌓아가요. 진짜 피곤해도 하루에 책 5장은 읽고 자자는 소소한 규칙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기자에서 듣똑라 크루로 일하는 것, 어떠신가요?


김효은 기자

평생의 강팀을 만났습니다. 저는 문화부에 있었는데 지금은 듣똑라 팀장을 맡고 있고, 이지상 기자는 10년 간 정치부에 있으면서 여러 정당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봤어요. 또 홍상지 기자는 매일 경찰서로 출근하면서 기자 생활의 절반을 사회부 기자로 보냈었고요.


이렇게 역량이 뛰어난 팀원을 정말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또 모두가 여성 팀원이기도 하고요!


홍상지 기자

듣똑라에 합류하기 전에는 내가 아무리 애써도 뭔가 깰 수 없는 것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안정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안정감이 주는 만족감이 굉장히 커요.


이지상 기자

정치부에 있을 때는 다, 나, 까 말투가 습관이었고 왠지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죠. 듣똑라에서는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서 일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듣똑라의 꿈


듣똑라가 밀레니얼 세대의 습관이 되었으면 해요. 아침이 되면 팟캐스트를 듣고 점심에는 듣똑라 뉴스레터를 보고 저녁에는 듣똑라 유튜브를 시청하고 주말에는 듣똑러 분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것처럼요.


옆에서 서로 지지해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미디어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듣똑라를 만나는 방법

팟방 

애플

오디오클립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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