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옅은 빛에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온기를
멍하니 쫓습니다.
샤워기 아래에서는 시간이 멈추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런 줄만 알았지요.
적어도 늦지 않았음에 안도하며
좁은 현관을 나섭니다.
오늘도 모두 바삐 움직이는 사이로
발걸음을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