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by rosa

529. ● 섬돌 : 명사.


집채의 앞뒤에 오르내릴 수 있게 놓은 돌층계. =댓돌, 보석, 석계, 석단, 석제, 섬, 승강석.



* 주인 떠난 그 집 마당은 물론 섬돌까지 낙엽으로 덮여 있다.

* 섬돌에 길게 누워 오가는 모든 움직임을 주시하는 냐옹이는 제가 주인이라 생각하는 듯했다.




530. ● 어섯 : 명사.


1. 사물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아니하는 정도.

2. 완전하게 다 되지 못한 정도.


● 어섯눈 :


1. 사물의 한 부분 정도를 볼 수 있는 눈.

2. 지능이 생겨 사물의 대강을 이해하게 된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어섯눈도 제대로 못 뜬 주제에 달통한 양 떠벌리는 그 사람.

*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신입이 어섯눈으로 저지르는 사고를 사수라는 이유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할 말이 없다.




531. ● 바심 :


1. 마름질한 재목들을 깎거나 파서 다듬는 일.

2. 곡식의 이삭을 떨어서 낟알을 거두는 일. =타작.

3. 채 익기 전의 벼나 보리를 미리 베어 떨거나 훑는 일. =풋바심.



* 풋바심해서 겨우 하루를 넘기긴 했으나 당장 다음 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 풋바심해서라도 연명하던 보릿고개가 사라지니 음식 귀한 줄을 잊은 듯하다.




532. ● 그윽하다 : 형용사.


1. 깊숙하여 아늑하고 고요하다.

2. 뜻이나 생각 따위가 깊거나 간절하다.

3. 느낌이 은근하다.



* 군에 징발되어 끌려간 아들이 돌아오기를 그윽이 기다렸다.

* 그윽한 그의 언행을 미루어 볼 때 가정교육을 잘 받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533. ● 궁뚱망뚱하다 : 형용사.


몹시 후미지고 너절하다.



* 비록 도심의 변두리 궁뚱망뚱한 곳이지만 그의 보금자리는 한없이 포근하다.

* 그녀 화려한 차림이 궁뚱망뚱한 골목에 어울리지 않아서일까? 구절초 흰꽃들 사이에 느닷없이 피어난 양귀비 한송이를 보는 듯했다.




534. ● 귀꿈스럽다 : 형용사.


1. 어딘가 어울리지 아니하고 촌스럽다.

2. 흔하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후미지고 으슥하다.



* 말쑥하게 차려입긴 했지만, 한 구석은 귀꿈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 명품을 휘감았지만 귀꿈스러운 느낌을 지우지는 못했다.




535. ● 동뜨다 : 형용사.


1. 다른 것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2. 평상시와는 다르다.

3. 동안이 뜨다.



* 그 버스는 배차 간격이 너무 동떠서 이용하기 힘들다.

* 엇비슷한 작품들 속에서 동뜬 한 작품을 발견했다.




536. ● 걸레받이 :


장판방을 걸레질할 때, 벽의 굽도리가 더러워지거나 찢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굽도리 밑으로 좁게 돌려 바르는 기름 먹인 장판지.


● 반자돌림대 :


반자(천장)의 둘레에 대는 가늘고 긴 나뭇조각.



* 걸레받이 용도로 장판을 꺾어 올렸다.

* 걸레받이 위에 앉은 먼지까지 지적질하는 시어머니. 선영은 인내의 한계를 느꼈다.




537. ● 늑줄 : 명사.


동여매었으나 좀 느슨해진 줄.

[관용구] 늑줄(을) 주다

엄한 감독을 느슨하게 하여 조금 자유롭게 하다.



* 훈련 중 그늘에서 좀 쉬도록 늑줄 주었다.

* 안쓰러워 늑줄 주니 단박에 기강이 무너졌다.




538. ● 타래 : 명사.


1. 사리어 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 또는 그런 모양으로 된 것.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사리어 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를 세는 단위.

※ 타래난초. 타래붓꽃. 타래사초. 타래선. 타래송곳. 타래쇠. 타래실. 타래엿.



* 그 많던 타래난초 지금은 보기 힘든 귀한 식물이 되었다.

* 겨우내 뜨개질 삼매에 빠졌다. 색색의 실타래를 볼 때마다 나의 젊은 부모님이 떠오른다.

낡은 옷을 풀러 꼬불꼬불한 실을 물이 끓는 주전자에 통과시키고 마주 앉아 새실을 만들던 장면. 겨울밤 낭만이 몽글몽글하던 그 겨울이 몹시 그립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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