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레놓다

by rosa


589. ● 썰레놓다 : 동사.


(~을) 안 될 일이라도 되도록 마련하다.



* 회사를 되살리기에 썰레놓을 방도가 없어 보인다.

* 엄마는 나를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썰레놓을 길을 찾아냈다. 내가 엄마 되어보니 모든 순간의 행복이 우리 엄마 공들인 덕분이었음을 느낀다. 엄마 고맙습니다 ^^




590. ● 능준하다 : 형용사.


역량이나 수량 따위가 표준에 미치고도 남아서 넉넉하다.



* 자네라면 그 일을 능준히 해 낼 것이라 믿네.

* 우리 회사제품 성능이 능준하여 경쟁력 우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591. ● 무지기 : 명사.


부녀자들이 명절이나 잔치 때에 겉치마가 부풀어 오르게 보이려고 치마 속에 입던 통치마의 하나. 1, 3, 5, 7의 홀수로 입는데, 끝을 각기 다른 빛깔로 물을 들여 가장 긴 것이 무릎 아래에 이르고 차차 짧아지므로 다 입으면 무지개의 빛깔을 이루게 된다.



* 그 여자의 고운 무지기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누구누구일까.

* 일곱 겹 색동 무지기로 치마를 한껏 부풀린 선영, 이미 그녀의 마음은 터지기 직전까지 부풀어 올랐다.




592. ● 외보도리 : 명사.


오이를 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뒤에 기름에 볶아 만든 음식.



* 외보도리 맛과 오이지 맛,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아직 여물지 않은 오이를 외보도리 만들어 먹고 입덧이 가라앉았다.




593. ● 터앝 : 명사.


집의 울안에 있는 작은 밭.


● 텃밭 :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 =대전, 터전.



* 코딱지만 한 터앝에 갖가지 남새와 화초를 가꾸려니 밀생 할 수밖에 없다.

* 터알에도 틈 없이 작물을 심었다. 먹기 위해 심는 건지 심기 위해 먹는 건지 작은 밭에서 나오는 소출이 제법 풍성했다.




594. ● 자위 : 명사.


1. 무거운 물건이 놓여 있던 자리.

2. 뱃속의 아이가 놀기 전까지 차지하고 있는 자리.

3. 밤이 완전히 익기 전까지 밤톨이 밤송이에 붙어 있는 자리.

4. 운동 경기에서, 자기가 상대편에게 틈을 보이지 않도록 굳게 지켜야 할 자리.


● 자위(가) 돌다 :


먹은 음식이 삭기 시작하다.


● 자위(가) 뜨다


밤톨이 익어서 밤송이 안에서 밑이 돌아 틈이 나다.


● 자위(를) 뜨다


1. 무거운 물건이 다른 힘을 받아 있던 자리에서 겨우 움직이다.

2. 뱃속의 아기가 놀기 시작하다.

3.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선수가 자기의 지킬 자리에서 벗어나 틈이 생기다.



* 자위 뜬 밤톨이 건들바람에 후드득 떨어졌다.

* 어느 새벽 툭 나에게 손 내미는 생명을 만났다. 이제부터 놀아볼게요 놀라지 마세요 엄마.

그렇게 신고하듯 자위를 뜨고 한동안 움직임이 없었다. 어린 엄마의 설레는 두려움이 시작됐다.




595. ● 시앗 : 명사.


남편의 첩.


● 샛서방 :


남편이 있는 여자가 남편 몰래 관계하는 남자. =간부, 밀부, 사부.



* 자기가 시앗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 서방이 시앗을 두었다고 각시도 샛서방을 둔다면 소는 누가 키우냐고??




596. ● 애면글면하다 : 동사.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다.


● 터울거리다 : 동사.


어떤 일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터울대다.


● 허위단심하다 : 동사.


(주로 ‘허위단심하고’ 꼴로 쓰여) 허우적거리며 무척 애를 쓰다.



* 평생 애면글면 모은 재산을 모짝 사회에 환원시키고 삼도천을 건넜다.

* 애면글면 키운다고 다 바른 것도 아니고 내어놓고 키운다고 모두 망종 되는 것도 아니더라. 살아보려 터울대니 삼신할미 자비덕에 제때 밥 굶지 않고 정 곯지 않아서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이었다.




597. ● 뜨악하다 : 형용사.


1.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

2. 마음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 서먹하다. 또는 사귀는 사이가 떠서 서먹하다.



* 내 제안에 그는 뜨악해하는 눈치다.

* 갑자기 나타나서 동업하자니 그 속내를 알 수 없어서 나는 뜨악했다.




598. ● 시뻐하다 : 동사. (~을)


1.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시들하게 생각하다.

2.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 시쁘다 : 형용사.


1. (~이)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시들하다.

2. 껄렁하여 대수롭지 않다.


● 시쁘둥하다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아주 시들한 기색이 있다.


● 시쁘장하다.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조금 시들하다.


● 시큰둥하다.


1. 말이나 행동이 주제넘고 건방지다.

2. 달갑지 아니하거나 못마땅하여 시들하다.



* 말로는 기뻐했으나 시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 내 형편에 최선을 다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그도 좋아할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나의 착각이었다. 대놓고 시쁘둥한 그를 보면서 감춘 속내를 알아차렸다. 차라리 편안했다. 속물!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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