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 ● 우금 : 명사.
시냇물이 급히 흐르는 가파르고 좁은 산골짜기.
* 우금을 가로질러 설치된 출렁다리 아래에 오색 단풍 물결이 일렁인다.
* 깊은 산속 맑은 우금이 등산객 지친 몸을 위로한다.
710. ● 용집 : 명사.
발에 땀이 나서 버선 위로 내밴 더러운 얼룩.
* 밝은 색 양말은 용집이 쉽게 드러난다.
* 친정 가는 길이 험해 두발에는 용집이 가득하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는 선영 얼굴에는 다홍색 미소가 피어오른다.
711. ● 궁싯거리다 : 동사.
1. 잠이 오지 아니하여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궁싯대다.
2. 어찌할 바를 몰라 이리저리 머뭇거리다. ≒궁싯대다.
*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되어 밤새도록 궁싯거렸다.
* 아들이 며느리감을 데려온다는데 선영은 벌써부터 궁싯거리며 긴 밤을 하얗게 밝히고 있다.
712. ● 궤란쩍다 : 형용사.
행동이 건방지거나 주제넘다.
* 그는 가는 곳마다 궤란쩍게 불쑥불쑥 나서기를 좋아한다.
* 여자는 음전해야 한다고 가르쳤건만 어째 궤란쩍기만 하니 가끔은 내 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713. ● 귀살쩍다 : 형용사.
일이나 물건 따위가 마구 얼크러져 정신이 뒤숭숭하거나 산란하다.
*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온 집안이 귀살쩍게 어질러진 채 어린애 혼자 울고 있었다.
* 명품이라고 비싼 물건들로 채우면 뭐 하나. 제위치 잡은 것은 하나 없고 온통 귀살쩍은 거실에는 먼지뭉치가 떼구루루.
714. ● 근검하다 : 형용사.
1. 자손이 많아서 보기에 복스럽다.
2. 마음에 흐뭇하고 남 보기에 굉장하다.
※ 근검勤儉하다 : 부지런하고 검소하다.
* 부모님은 물론 9남매 자식들까지 모두 건강하니 근검한 집안임이 틀림없다.
* 부부화합하여 근검하라는 뜻으로 폐백에서 던져주신 밤 대추를 잠 안 오는 첫날밤에 혼자 다 먹었다.
715. ● 알섬 : 명사.
1.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2. 육지 가까운 곳에 있고 물새들이 많이 모여들어 알을 낳는 섬.
● 염 :
바윗돌로 된 작은 섬.
* 염소 떼 때문에 알섬의 초목이 모두 말라죽었다.
* 남해 이름도 없는 알섬에서의 추억이 늘 그립다.
716. ● 더버기 : 명사.
한 군데에 무더기로 쌓이거나 덕지덕지 붙은 상태. 또는 그런 물건.
● 주버기 :
많이 모인 더께.
* 기름 찌끼 더버기인 작업복은 세탁하기도 힘들다.
* 제 손으로 먹겠다는 복돌이, 밥풀 더버기가 되었다.
717. ● 쟁개비 : 명사.
무쇠나 양은 따위로 만든 작은 냄비.
* 쟁개비 가득 된장찌개가 끓고 있다.
* 찌그러진 쟁개비들이 오래된 맛집의 상징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718. ● 생무지(生무지) : 명사.
어떤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 ≒생꾼, 생수.
* 신입 사원이 생무지 업무에 맞닥뜨리는 것은 예삿일이다.
* 살림에 생무지인 선영이 종가의 며느리가 됐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판타지 같았을 그녀의 나날이 본듯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