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하기 때문에 [#19]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울림이 된다
나의 말은 상대의 가슴속에 울림이 되고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자연과 자연도
만남이 있는 곳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울림이 된다
맑디 맑은 새소리는
저 산 어디쯤 투명한 울림이 되고
파도의 일렁임도
오르락내리락
엎치락뒤치락
저 바다 어디쯤 울림이 된다
울림은
아무것도 남아있는 것 같지 않아도
무엇으로 남는 것
나의 글, 그림(二文)도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크기와 상관없는 좋은 울림이 되길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