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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룰루 Jul 01. 2023

커피 챗(Coffee Chat)

모든 팀원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를 마무리 지으며

팀원들과 1 : 1 커피챗을 통해 평소에 못다 한 담소를 나눴다.

상반기는 어떠했는지,

하반기에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나와 우리 팀에 바라는 건 없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등등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물론, 모두가 열심히 잘해 준 덕에 성과도 좋았던 상반기였기에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신임팀장교육에서 1 on 1 소통방식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내게 있어 1 on 1이란 그저 마음 맞는 편한 동료와의 만남이었는데,

팀장이 되고 나니 팀원 모두와 마음의 합을 이루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걸 배우게 된다.

실제 1 : 1 커피챗을 진행하고 나면,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팀원들과 한 발자국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그들도 이렇게 생각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지난 교육에서,

구성원에게 최고의 리더는 "나를 좋아해 주는 리더"라고 했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들을 각각 편애해야 한다고.






모든 선수를 편애하라.


"우리 팀장이 나에게 관심 없다고 느낄 때 "


1. 내 생각을 물어보지 않는다.

2. 대화할 때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

3. 내 이름을 부를 때 잠시 멈칫한다.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다.

4. 나에게 인사를 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한다.

5. 나에게 할 이야기를 제삼자를 통해서 전달한다.

6. 나의 일과 개인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7. 편애한다. 눈에 띄게 그가 인정하는 다른 팀원이 있다.







사실 이런 가르침은 필요 없었다.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나는 우리 팀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들을 편애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선배들을 만나 그동안 잘 성장해 왔다면,

지금은 좋은 후배들을 만나

나 또한 우리 팀원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날마다 다짐하게 된다.


그렇다.

나는 복 받은 팀장이다.

다들 모난 구석 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에,

성실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일을 너무 잘한다.


상대평가가 만연한 조직생활에서

개인주의 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돕는 우리 팀.

이렇게 좋은 동료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그들의 성장과 나의 성장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더욱 고민하게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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