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끝낸 집에서노부모는새 집의 동선을 익히고나는익숙하지 않은 자리에 선다.
주택을 떠날 때벽에 스며 있던 시간들은이삿짐에 담기지 않았나 보다집 안 가득한 이삿짐 사이로보이지 않는 무언가가천천히 증발하고 있다.
사진첩을 펼칠 때마다발매트를 밟을 때마다주방 소쿠리를 꺼낼 때마다함께 따라오던세월의 냄새는새 집이 아직 낯선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