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의 ‘하면 된다’ 의 자세
그에게 입덕한 뒤로 정말 좋았던 것은 그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내게 엄청난 충격과 자극을 주어 내 인생에도 반영이 되었단 것이다. 이 챕터의 제목인 “Mark is absolutely fully capable” 이라는 가삿말도 그 중 하나다. 그 가사가 포함된 <Mad city> 란 곡은 랩 곡인데 처음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그의 랩핑 실력 뿐만 아니라 그냥 곡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마치 내가 뭐든 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나아가야 하는데 자신감없이 어깨가 축 쳐져 있을 때 자극이 되고 힘이 되었던 노래다. 실제로, 첫 면접 보러 가기 전에 너무나도 떨려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널뛰던 마음이 정말로 안정이 되었다. 웃기고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난 마크에게 그만큼의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그 가삿말처럼 마크는 입덕 초반부터 내게 ‘하면 된다’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본업에서뿐만 아니라 사소해 보이는 예능에서의 게임조차도 그는 안되면 해낼 때까지 연습하고 또 해서 결국은 해내기 때문이다.
입덕 초반 내가 마크를 보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지?’였다. Kpop 역사상 전무후무할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무한확장제 때문에 NCT 127과 NCT DREAM 이란 두 개의 고정팀에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한 때는 SuperM이라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그룹에도 속해 활동을 했었고, 그러면서도 꾸준히 솔로 싱글도 내고 NCT U 라는 유닛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것도 어떻게 하지 싶은데 그의 연습량을 보면 더 놀랍다. 연습생 때부터 매해 연습왕으로 꼽혔다는 일화는 유명하고, 데뷔 후에도 스케줄을 하는 중이나 스케줄로 이동하는 차 안이나 연습실이 아닌 모든 곳에서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게 처음으로 성실이나 노력도 재능이란 걸 알려준 사람이었다. 그의 지금의 실력은 물론 타고난 음악적 재능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다 더 무수한 노력으로 만든 것이라는 게 더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차인 지금까지도 그는 매일 발전하려고 하고, 실제로 매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왔다. 컴백도, 무대도, 연습도 남들보다 최소 2배 이상 한다. 그에게는 애초에 안 된다라는 옵션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하는 나’와 ‘더 나은 나’, ‘잘해내는 나’만 보여준다.
그렇다면 마크는 정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걸까? 내가 분석한 가장 큰 원인은 완벽주의 성향과 성실함이라는 성격이다. 타고나기를 남들보다 훨씬 성실한 성격으로 타고났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 연습왕으로 뽑히거나 주변에서 다 인정할 정도로 성실하다란 말을 계속 듣다 보니 후천적으로 더 노력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영향이 있어보이는 건 그의 완벽주의 성향이다. 솔직히 그의 일하는 전 과정을 옆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보니 정확히 100% 이렇다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의 주변인들의 말이나 컨텐츠를 참고해본다면 분명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와 가장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일하는 전 과정을 옆에서 보는 멤버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고 그건 팬들이 보는 컨텐츠에서도 잘 드러난다.
컴백을 하면 늘 나오는 녹음하는 과정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Recording Behind the Scenes> 라는 컨텐츠에서 그는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부른다. 절대 그냥 대충 타협하거나 이번 한번만 하고 넘어가는 걸 본 적이 없고, 심지어는 디렉팅 하는 프로듀서 분이 괜찮다는 평을 주어도 본인이 아쉬움을 느낀다면 만족스러울 때까지 부르고 또 부른다. 그 과정에서 소통을 잘하는 모습 또한 엿볼 수 있다. 끊임없이 프로듀서와 소통해나가며 더 나은 방법을 강구하다가 끝내는 개선 방법을 찾아내 처음 부른 것보다 훨씬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멤버들끼리 하는 챌린지나 타 그룹 분들과 함께 하는 챌린지 춤 영상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아쉬우면 늘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한번만 다시”를 부탁한다. 한 활동을 하는데만 수십 개의 챌린지를 찍는데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절대 당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본인의 최선을 다해내는 것. 그게 그만의 완벽주의인 것 같다.
본업 뿐만 아니라 요리나 게임, 일회성으로 접하는 경험들까지 그가 하는 태도를 지켜보면, 그의 ‘될 때까지 하는 자세’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당장 중요한 것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접하는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결국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태도, 그것이 곧 그의 진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