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의 원동력

4-1. 그의 꿈

by 이랑Yirang

“Dreams are actually things that motivate us, and the drive that keeps us going.”

“A guy with no dreams is like a car with no engine.”


그는 2021년 한 인터뷰에서 꿈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꿈 없는 사람을 “엔진 없는 차”로 비유할만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예전부터 말해온 데뷔, 매번 다양한 컨셉에서의 자신을 표현해내고 싶은 것, 솔로 앨범 발매 등을 차근차근 이루어왔고, 그 태도라면 지속적으로 말해온 아직은 이루지 않은 꿈들도 앞으로 이루어나갈 것이 확실하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꿈을 꾼다 → 꿈을 이룬다’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에게 꿈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다. 꿈이 그의 삶에 어떻게 자리하는지, 또 그가 꿈을 어떤 태도와 시선을 갖고 바라보는지를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꿈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건네주는 선물이 아니라, 오랜 시간 스스로 능동적으로 발굴해내야 얻을 수 있는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꿈은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어디로 나아갈지를 명확하게 하는 데서 비롯된다. 나는 꿈을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고 비유한다. 네비게이션이 새로운 길이 생길 때마다 업데이트되듯, 꿈도 치열한 자기 성찰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수정되고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마침내 더 선명한 방향과 목적이 드러난다.



마크가 꿈을 바라보는 태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는 사춘기의 방황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그를 좇았다. 단지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배워가며 꿈을 구체화했다. 바로 그 ‘주체성’이 있었기에 그는 꿈을 능동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앞선 챕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의 가사를 통해 그는 “처음엔 꿈을 디테일하게 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일매일 늘어나는 자신의 실력을 보며, 팬들과 갖는 연결감과 공명감을 느끼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멤버들과 의지를 다지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는 더 명확히 꿈을 다져온 것이다.



SuperM팬미팅에서 그는 “The act of wanting to pursue something may be even more precious than actually becoming that thing. So I feel like being in the process itself is a prize.”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다하지만, 동시에 결과가 언제나 자신의 손에 달려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달려나가는 과정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인식한다. 인생을 ‘win or lose’가 아닌 ‘win or learn’ 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답다. 꿈 역시 이뤘느냐 마느냐를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무언가에 몰입해 열중하는 시간 자체를 즐긴다. 이 태도가 어쩌면 그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노력한 만큼 성취가 따르는 분명한 순간들도 있지만, 노력한 만큼 보답이 따르지 않아 상처받은 때도 많죠. 근데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인생에게 계속 훈련을 받는 거예요.” 라고 말했다. 아무리 매순간 최선을 다해온 그라도 매번 원하는 결과만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며 심지어 그것은 자신의 통제 영역 밖의 몫이기 때문에 그가 직접 밝힌 것처럼 상처받기도 좌절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번도 주저앉거나 의지가 꺾인 적이 없었다. 꿈을 설정하고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태도로 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책을 결말만을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듯, 그가 취하는 꿈에 대한 태도도 결코 결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꿈을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달려나가는 온 과정이 그에게는 행복의 여정이고, 그래서 그 여정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추진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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