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습관>의 저자 토마스 C. 콜리는 223명의 부자와 128명의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습관을 조사했다. 가장 괴리가 큰 항목은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였다. 부자들은 88%가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었지만 가난한 사람은 2%였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부자는 책을 가까이하고, 가난한 사람은 TV를 가까이하는 것이 사이언스.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니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항목에서 가난한 사람은 무려 26%가 긍정으로 답했지만 정작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즉, 100명 중 26명이 책을 좋아하지만, 고작 2명만이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미지근~하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더 재밌는 것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한 부자는 86%인데,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는 사람이 88%로 더 높다. 무슨 말인가? 100명 중, 책을 좋아하는 86명은 책을 좋아하니까 읽는다 쳐도,2명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매일 특정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이것은비단 독서라는 범위를 넘어 부자와 빈자의 생각과 행동방식의 차이다. 즉, 부자는 내키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좋아하는 것에서 멈춘다.
만약 드라마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가?라는 답변이었다면 어떨까.
부자들은 좋아는 해도 매일같이 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TV를 켜고 몰입하고 있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77%는 하루에 1시간 이상 TV를 시청하지만, 부자는 단 5%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는 모바일로 유튜브, 넷플릭스, 웹툰 뭐든지 소비가 가능해진 시대다. 선택지는 더 많아졌고, 당신은 많은 것들을 좋아한다. 문제는 우선순위. 이 자극적인 유희의 세계에서 당신은 조용한 책 읽기의 시간을 선택할 준비가 되어있나?